[영화]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의 두 얼굴

입력 2012-12-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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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창꼬’ ‘타워’ 소방관의 내외면 묘사한 두 편의 영화

소방관이란 어떤 직업일까? 인명구조를 목표로 불길도 마다하지 않고 뛰어드는 늠름한 모습의 소방관이 네 살 아기의 첫 번째 장래 희망만은 아닐 것이다. 12월 개봉하는 두 편의 영화 ‘반창꼬’와 ‘타워’는 강일(고수)과 강영기(설경구)를 통해 소방관의 내면과 외면을 섬세하게 묘사해 눈길을 끈다. 두 영화는 각각 보이는 모습으로서의 소방관과 그 안에 섬세하게 똬리 틀고 있는 갈등을 그림으로써 직업인으로써의 인간상을 완성했다.

먼저 개봉하는 ‘반창꼬’의 카메라는 주인공의 내면으로 돌진해 들어간다. 강일은 거침없는 행동 속에 상처를 가리고 있는 인물이다. 소방관으로 근무하며 다른 이들의 목숨은 구했지만 정작 자신이 사랑하는 아내는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마음을 닫아버렸다. 열정도 잃은 채 현장에 목숨을 내놓고 뛰어다니는 남자에게 거침없는 그녀 미수(한효주)가 찾아왔다. 카메라는 미수로 인해 점차 변해가는 강일의 내면을 섬세하게 들여다본다.

그런가하면 ‘타워’의 강영기는 소위 말하는 상남자다. 이를 위해 캐스팅된 설경구는 용맹으로 대변되는 소방관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인다. 서울 여의도 119 안전센터 최고 소방관으로서 강한 카리스마와 투철한 사명감으로 뭉친 인물이다. 화제현장에서는 전설의 소방관이지만 정작 아내에게는 빵점짜리 남편이다.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아내와의 데이트 약속을 뒤로 하고 최악의 화재 사건을 향해 거침없이 뛴다. 영화를 위해 설경구가 촬영 현장의 유독가스도 마다하지 않았다는 모험담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하나의 직업을 각기 다른 각도에서 묘사한 두 편의 영화는 각각 19일(반창꼬)과 25일(타워)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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