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강세, 유로파리그에서도 이어질까?

입력 2012-12-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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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예상을 깨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사진=도르트문트 공식 페이스북)
올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분데스리가 팀들의 돌풍이 이어지면서 유로파리그에서도 그 돌풍이 이어질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유로파리그는 7일 새벽(한국시간)에 벌어지는 조별 라운드 최종전을 통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24팀을 가리게 된다. 나머지 8팀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라운드에서 각 조 3위를 차지한 팀들이 채우게 된다.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샬케 04 등이 출전한 챔피언스리그에서 세 팀 모두 공히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최근 몇 년간 챔피언스리그를 호령하던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부진과 맞물려 분데스리가 팀들의 약진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팀들 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이 각각 조 1위와 2위로 16강에 진출했고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조 3위를 차지하며 유로파리그로 밀려났다. 그나마 지난 시즌 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가 최하위로 완전히 탈락한 것에 비하면 첼시는 행복한 상황이다.

분데스리가는 또 하나의 유럽 클럽대항전인 유로파리그에 4팀을 출전시켰고 모두 순항중이다. C조의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는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유로파리그로 밀려났지만 마지막 경기를 남겨 둔 현재 이미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조 1위는 물건너 갔지만 페네르바체 이스탄불과의 최종 원정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조 2위가 확정된 상태다.

E조의 VfB 슈투트가르트는 위험 부담을 안고 있다. 몰데FK와의 홈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승점 8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슈투트가르트는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조 1위부터 3위까지의 결과가 모두 가능하다. 승점 10점의 스테아우아 부카레스트가 1위, 승점 7점의 코펜하겐이 3위를 달리고 있다. 몰데는 승점 3점으로 이미 탈락이 확정돼 슈투트가르트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지만 만일 경기에서 패하고 코펜하겐이 스테아우아를 홈에서 물리친다면 탈락하게 된다. 코펜하겐이 마지막 경기를 승리한다고 가정할 때 슈투트가르트는 무승부만 거둬도 탈락한다. 몰데가 비록 약체이긴 하지만 원정에서 0-2로 패한 바 있어 안심은 금물이다.

K조의 바이어 레버쿠젠은 글라드바흐와 마찬가지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하지만 조 1위는 좌절됐다. 승점 10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레버쿠젠은 3위 로젠보리 트론하임과 경기를 치를 예정으로 로젠보리가 승점 6점에 불과해 조 2위가 확정된 상태다.

L조의 하노버 96은 승점 11점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는데다 조 3위 트벤테(승점 4점)와의 승점차가 이미 7점까지 벌어져 있어 조 2위 이상을 확보했다. 다만 최종전에서 조 2위 레반테(10점)와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인 만큼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조 1위냐 2위냐를 가리게 된다.

결과적으로 유로파리그에 진출해 있는 분데스리가 소속의 4개팀 중 아직 32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한 팀은 슈투트가르트가 유일하다. 하지만 경기 일정상 다음 라운드 진출은 매우 유력하다.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를 통틀어 총 7개팀을 본선에 진출시킨 분데스리가는 최소한 6개 혹은 7개팀 모두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가능성도 높다. 지난 5년간의 성적을 토대로 결정되는 클럽대항전 티켓 수 확보를 위해서는 되도록 많은 팀들이 승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양대 클럽 대항전 본선에서 각 국가별 클럽들이 획득한 포인트를 출전한 팀 수 만큼으로 나누어 얻어지는 점수가 국가별 포인트가 되는 만큼 빨리 탈락하는 팀이 생기면 그만큼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현재 최대 4장의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보유하고 있는 분데스리가가 당분간 4장의 티켓을 유지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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