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神' 김성근 감독, 효성 임원 대상 ‘30cm 경영’ 강연

입력 2012-11-2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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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승리의 비결은 30cm에 있습니다.”

야신(野神)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이 효성 임원들에게 성공의 노하우를 전달했다.

김 감독은 29일 효성이 임원, 팀장을 대상으로 매월 진행하는 강의 프로그램 ‘아침광장’에서 ‘프로야구에서 배우는 책임지고 일하는 자세’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김 감독은 “승리의 비결은 세밀함을 강조한 ‘30cm 경영’”이라며 “수비 폭을 30cm 단위로 설정해 연습을 하면 절대 실수가 없다”고 말했다. 즉 사소한 실수가 경기를 망칠 수 있으므로 작은 실수를 줄이고, 실수가 있었다면 근본 원인을 찾아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끊임없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김 감독은 “고난과 고통, 어려움을 겪어야 성장할 수 있으며 생각과 방법을 바꾸면 안 되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성공 조건으로 김 감독은 어떤 환경에 처하든 적응할 수 있는 대체능력과 주어진 환경에 불만을 갖지 말고, 최대한의 성과를 이끌어 내는 능력을 제시했다.

그는 “천직은 하늘이 내려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스스로의 한계를 설정하지 말고 항상 벼랑 끝에 섰다는 마음가짐으로 잠재능력을 이끌어내야 발전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 조직의 리더라면 “자신만 출세하겠다는 사리사욕을 버리고 자신이 조금 희생되더라도 조직을 우선시 해야 되며 순수함, 우직함, 열정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을 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육성’이라며 리더라면 부하의 앞길을 얼마나 열어주고, 얼마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한 덕목이라고 말했다. 야구 라인업을 짜듯 적재적소에 인원을 배치하는 작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강하니까 이기는 것이 아니고 이길 때까지 그만두지 않으니까 강해지는 것”이라며 “벌써 속에 아직이, 아직 속에 벌써가 있으므로 급할 때는 여유를 찾고, 여유로울 때 일수록 급하게 움직이자”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효성의 ‘아침광장’에는 임원과 팀장 뿐만 아니라 일반 직원들의 참여도 많았다. 사회인 야구 동호인, 김 감독의 삶의 철학을 배우고 싶다는 직원 등이 강연을 듣고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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