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강소기업이 답이다]박홍석 모뉴엘 대표 "현장 고민이 답이죠"

입력 2012-11-26 13: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홍석 모뉴엘 대표.
“현장 상황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트렌드를 읽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시장 상황에 맞는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현장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인정받은 가전IT업체 모뉴엘의 박홍식 대표에게 노하우를 묻자 명쾌한 답이 돌아왔다.

1년 중 150일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고 있는 박 대표는 미국과 일본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 그리고 최근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는 유럽 시장까지 직접 발품을 판다. 삼성전자 미국지사에서 근무하던 시절 쌓았던 인적 내공을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박 대표는 실패를 기회로 삼을 줄 아는 긍정적인 마인드, 수평적 조직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박 대표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가족이 행복한 제품을 고민하고 이에 대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출하는 사람이다. 스펙과 배경을 우선시 하는 다른 회사와는 차별된 추상적인 기준이다. 이같은 수평적 조직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그는 다방면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프로젝트 단위별 태스크포스팀(TFT) 활동을 통해 누구에게나 기회를 부여하면서 개방적·수평적인 의사소통과 업무가 진행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기도 한다.

화합을 다지기 위해 연 2회 체육대회도 열고 연말에는 전임직원의 가족까지 초대하는 ‘송년의 밤’행사를 갖고 있다. 1년 동안 모뉴엘 직원들을 지지해준 가족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자리다. 행사 때 마다 박 대표가 전임원진과 함께 단상 위로 올라와 직원과 가족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큰 절을 하는 것도 모뉴엘 만의 문화로 정착시켰다.

박 대표의 가족을 우선시 하는 경영철칙은 ‘모뉴엘’ 사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모뉴엘의 이름은 영어로 ‘My’를 의미하는 불어‘Mon’에 두 딸의 영어 이름을 합친 것이다. 평소 가족이 행복하고 함께 즐기면서 소통할 수 있는 제품, 그리고 직원 모두가 가족처럼 함께 노력하는 기업을 만들고자 했던 것이 지금의 모뉴엘을 만든 것이다.

박 대표는 올해부터 에너지 절감과 보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름철에는 금요일 평상복 착용과 반바지 출근을 유도했다. 직원들의 영어, 중국어 무료 강습은 물론 결혼기념일과 생일 등 기념일에는 직원들에게 꽃바구니와 케익, 와인 등을 보내기도 한다.

박 대표는 현재 공사중인 제주도의 ‘모뉴엘 클라우드 스페이스’를 약 2년 전부터 구상해왔다. 보다 창의적인 R&D, 디자인, 진취적으로 해외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무역·수출 거점을 찾던 중 제주도가 최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박 대표는 “발상의 전환으로 탄생한 HTPC 처럼 삶의 질과 격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일은 계속할 것“이라며 “소통을 주제로 제품과 제품을 연결하고 제품과 사람을 새롭게 연결해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홈클라우드 서비스나 헬스케어 제품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박 대표는 ‘제2의 모뉴엘’을 꿈꾸는 중소기업들에 희망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하나의 제품, 하나의 기술에 매진하기 보다는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보다 진취적인 아이디어와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도전하는 일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50,000
    • -0.72%
    • 이더리움
    • 5,268,000
    • +0.77%
    • 비트코인 캐시
    • 637,000
    • -1.55%
    • 리플
    • 724
    • +0%
    • 솔라나
    • 233,400
    • +0.56%
    • 에이다
    • 624
    • +0.16%
    • 이오스
    • 1,131
    • +0.62%
    • 트론
    • 156
    • +0.65%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850
    • -0.87%
    • 체인링크
    • 25,660
    • +2.8%
    • 샌드박스
    • 603
    • -0.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