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시 읊은 안철수 “국민들, 함께 꽃 피우실 것”

입력 2012-11-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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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단일화를 앞둔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20일 한 토론회에서 시를 읊으며 지지를 호소, 눈길을 끌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 한시간여 토론을 벌인 뒤 조동화 시인의 ‘나 하나 꽃 피어’를 인용해 마무리 인사를 했다.

그는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마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시를 읊고는 “국민을 믿는다. 함께 꽃 피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화살을 헤쳐나가고 있는 건 국민들 덕분”이라면서 “거대한 골리앗과 싸우는 다윗처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토록 견고했던 ‘박근혜 대세론’이 꺾였고 ‘반값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는 건강한 단일화가 시작됐다”며 “정권과 정치가 바뀌어야 민생이 해결된다. 국민이 선택하는 새 변화를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 여러분이 기적을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안 후보는 청춘콘서트 등 대중 연설에서 자주 격언이나 싯구들을 인용, 주목을 끌어왔다. 지난 9월19일 대선출마 선언 기자회견 말미엔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 윌리언 깁슨의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이라는 말을 인용해 “그렇다. 미래는 지금 우리 앞에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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