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빅3’, 3분기 실적 비교적 선방

입력 2012-11-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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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업체들은 불황으로 실적하락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도 IT서비스 업계 ‘빅3’의 위상은 여전했다.

IT서비스 업계의 3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 된 가운데 이른바 ‘빅3’로 불리는 대형 IT서비스 업체들은 비교적 실적 선방을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견 IT서비스 업체들은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실적하락에 신음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등 대형 업체들은 대체적으로 성공적인 3분기를 보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보고된 삼성SDS의 3분기 매출액은 1조6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도 1356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63% 상승했다. 지난해 베트남, 몽골 등 해외지역의 전자정부 및 조달시스템 사업 및 해외 물류IT사업수주가 3분기 실적에 반영되며 상승세를 이끌어냈다.

업계 3위 SK C&C의 약진도 이어졌다. SK C&C는 지난 3분기 매출액 564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4.6% 증가한 504억원을 달성했다. SK C&C는 최근 우리은행·스탠다드차티드 은행 인터넷금융 재구축 사업, 농협중앙회 e금융 시스템 구축 사업 등 금융권 발 대형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시장 2위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지속했다.

반면 LG CNS는 3분기 매출액 6876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9%, 46.6% 감소한 수치다. LG CNS측은 “R&D와 IT솔루션 사업 강화를 위한 신규 인력 채용 등 투자가 반영된 결과”라며 “3분기 실적 하락은 장기적 관점에서의 숨고르기 과정”이라고 실적 하락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처럼 빅3의 위상이 공고한 가운데 중견 IT서비스 업체들은 실적 난에 허덕였다.

특히 정부의 공공사업 발주 제한과 일감 몰아주기 근절 등 양극화 해소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견기업들의 불황은 계속되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3분기 매출액 400억원, 영업이익에서는 1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 485억원보다 85억원 감소한 수치다. 최근 공공사업 부문 조직개편 및 임원급 인사를 영입한 대우정보시스템은 향후 공공 소프트웨어(SW)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한 사업 수주에 나설 방침이다.

쌍용정보통신과 현대정보기술도 각각 17억원, 2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공공시장의 대형IT서비스업체들의 진입 제한이 시작되고 중견기업에 기회가 증가할 경우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중견업체들도 공공사업 수주를 위한 조직개편과 역량강화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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