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몸집 줄이기 나섰다

입력 2012-11-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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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 제고 위해 계열사 수 줄이기로

SK가 그룹 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몸집 줄이기에 나선다.

SK그룹 관계자는 15일 “스피드 경영을 통한 계열사 경쟁력 및 효율성 강화 차원에서 계열사에게 매각이나 합병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할 것을 주문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사업부 조정이 필요한 경우 분사도 고려하는 등 전체적인 방향이 계열사 수를 무조건 줄이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SK는 현재 국내 10대 그룹 중 가장 많은 91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번 그룹의 조치로 내년 상반기까지 10여개 정도의 계열사가 줄어들 전망이다.

SK가 이번에 계열사 정리에 들어간 것은 최태원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평소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하면서 그룹 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지시해 왔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의 경우 건물과 시설관리공사를 하는 브로드디앤엠을 시작으로 고객관리 자회사인 브로드밴드CS를 합병키로 했다. SK네트웍스의 포도주 수입 계열사인 WS통상도 정리 대상에 올라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현재 5~6개 정도의 계열사를 대상으로 정리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유사 사업의 통폐합 등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계열사들이 자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측은 계열사 수 조정이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압박에 따른 것 아니냐는 재계의 일부 시각에 대해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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