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안보 ‘투톱’ 섹스스캔들로 몰락...CIA 국장 사태, 아프간 사령관으로 번져

입력 2012-11-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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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오바마, 앨런 아프간사령관 신임”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불륜 사건이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에게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지난 11일 존 앨런 아프간 미군 사령관의 ‘부적절한 통신’ 혐의를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통보받았다”면서 “국방부에서 조사를 진행 중” 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는 “앨런 사령관이 플로리다 탬파에 거주하는 질 켈리(37)와 2010년부터 현재까지 2만~3만쪽의 문서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켈리는 퍼트레이어스의 불륜 상대인 폴라 브로드웰로부터 여러 번 협박 이메일을 받았다면서 FBI에 수사를 의뢰했던 인물이다.

켈리는 플로리다주 탬파의 미 합동특수전사령부(JSOC)와 맥딜 공군기지에서 공식 직함없이 군과 지역사회 간의 연락책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문제의 문서들에 앨런 사령관과 켈리 사이의 개인적인 내용이나 군기밀이 포함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내년으로 예정됐던 앨런 사령관의 유럽사령부 사령관 전보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들은 앨런 사령관의 직무가 정지되지는 않았지만 (관련 혐의가 인정되면) 앨런 사령관에게 연방 형법이 아닌 군법이 적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앨런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을 여전히 신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앨런 장관에 대해 신뢰를 갖고 있고 그가 아프간 국제안보지원군(ISAF)에서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해 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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