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반값 배추’비결은 유통센터

입력 2012-11-1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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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직거래… 5단계 유통 2단계로

▲12일 경기도 이천시에 소재한 이마트‘후레쉬센터’로 배추가 입고되고 있다.
김장철을 앞두고 무와 배추 가격이 크게 올라 김장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12일 기준 포기당 배추 소매가격은 2913원으로 지난해 1483원 보다 96.5% 올랐다. 무도 지난해보다 72% 오른 2100원선에 거래됐다.

정부는 김장물가 안정을 위해 비축했던 배추 4000t과 무 1000t을 시장에 내놓는가 하면 김장 늦추기 운동까지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형 유통업체 이마트가 배추를 지난해 가격보다 저렴한 포기당 1200원에 판매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앞으로 물가안정대비책의 한 모델이 될 수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마트가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배추를 공급할 수 있는 것은 국내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 유통센터 ‘이마트 후레쉬센터’ 덕이 크다.

최근 준공된 후레쉬센터는 이마트가 1000억원을 투자해 만든 국내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 가공·저장·포장센터로 4만6535㎡(1만4077평) 규모다. 이 곳은 농산물 1만3000t을 냉장보관할 수 있고, 수산물 4000t을 일시에 저장할 수 있다. 자동선별, 세척, 포장까지 유통단계의 모든 공정이 갖춰져 있다.

이마트가 후레쉬센터를 설립한 것은 유통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실제로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무와 배추의 물류비 비중은 각각 80%와 77%에 달한다. 물류비를 얼마나 줄이느냐에 따라 소비자 가격이 결정된다는 의미다.

이마트는 후레쉬센터 설립에 맞춰 종전 생산자-산지수입상-도매시장-도·소매상인-소매유통의 5단계의 과정을 생산자-이마트 2단계로 대폭 줄였다.

이 같은 유통구조 개선으로 소매가를 종전보다 22~30% 싸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 가격이 쌀때 대량으로 농수산물을 구입해 저장하기 때문에 가격이 급등해도 영향을 받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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