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신 무인항공기 ‘윙룽’이 이번 주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리는 에어쇼에서 첫 공개될 예정이라고 홍콩 언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항공공업집단이 제작한 무인항공기 ‘윙룽’은 무게 1.1t, 길이 9m, 날개길이 14m로 최고 5300m 고도를 날 수 있고 최대 4000km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윙룽’은 미국의 무인항공기인 MQ-1 프레데터와 흡사한 외관에 크기만 약간 작다.
군사용과 비 군사용 모두 사용가능한‘윙룽’의 가격은 100만 달러(약 10억)미만 수준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무인기보다 싸다고 언론은 전했다
황둥 중국 군사전문가는 “윙룽은 전통적인 전투기보다 가볍고 조용하다는 무인기의 특성 외에 공대기 미사일 2기를 탑재할 수 있다”면서 “특히 제3세계 국가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윙룽 구매에 관심을 둘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번 주하이 에어쇼에서 세계 많은 나라가 윙룽 구매에 나설 것”이라며 “윙룽은 국제 무기 시장에서 쉽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하이 에어쇼에서는 윙룽 뿐 아니라 중국의 차세대 스텔스기인 젠-31과 40km 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로켓들이 선보인다.
황둥은 “일부 국가들은 그 로켓들을 사서 전략미사일처럼 배치한다”면서 “태국과 터키, 일부 남미 국가들이 중국에서 이미 비슷한 로켓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레이더 파괴용 소형 미사일인 LD-10 미사일도 이번 에어쇼에서 선보인다.
‘레이더 천적’이라고 불리는 LD-10 미사일은 중소형 전투기에도 여러 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사거리는 약 80km로 탄두 무게는 약 20kg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