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인터뷰] 1년 5개월만에 돌아온 쥬얼리

입력 2012-11-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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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우리 모습 기대하세요"

▲쥬얼리의 새로운 역사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왼쪽부터 김예원, 박세미, 김은정, 하주연. (사진=양지웅 기자)
킬힐을 벗었다. 각오도 다졌다. 1년 5개월 만에 컴백한 걸그룹 쥬얼리(하주연 김은정 김예원 박세미)는 다시 태어났다. 멤버들은 2001년 첫선을 보인 후 10년 이상 이어져 온 쥬얼리의 역사를 새로 쓰기 위해 똘똘 뭉쳤다.

“1위를 노리기보다는 이전 노래들과 바뀐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어요. 대중이 그 점을 인식해주셔서 나름대로 성공한 것 같아요.”(박세미), “이번 앨범으로 저희 위치가 많이 올라갔다고 느껴요. 1위를 못했다고 실망하거나 좌절한 적은 없어요. 실력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는 데에 만족해요.”(김예원)

새 미니앨범 ‘룩 앳 미’를 선보인 쥬얼리는 ‘변신’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멤버 박정아와 서인영의 그림자를 지우고 다시 한 번 출발선에 서기 위해서다. “아직 보여드릴 게 많아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앞으로 더 많은 변신을 시도할 수 있을 것 같아요.”(김은정)

쥬얼리는 걸그룹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아찔한 킬힐에서 내려온 만큼 더욱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멤버들은 대중의 눈과 귀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무대를 원했다. “2개월 동안 안무를 준비했는데 컴백 이틀 전에 갑자기 바뀌게 됐어요. 정말 이를 악물고 연습했죠. 섹시한 선을 살리면서도 강렬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쉬는 사이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쏟아지는 모습을 보며 ‘혹시라도 잊혀지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했다. “웬만한 모습으로 나와서는 눈에 띌 것 같지 않아서 제대로 변신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실력은 물론 스타일링도 다른 걸그룹들과 차별성을 뒀어요.” 특히 막내 세미는 긴 머리카락을 싹둑 자르고 성숙한 매력을 드러냈다. “예전엔 여성스러운 분위기가 강했는데 지금은 섹시하면서도 강렬한 이번 콘셉트를 잘 표현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몇몇 분들이 너무 나이 들어 보인다는 염려도 해주셨지만 다음에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니까 걱정 마세요.”

완성도 높은 모습을 위해 컴백이 몇 차례 늦춰지면서 끝없는 연습이 이어졌다. 그 사이 멤버들의 우정은 더욱 돈독해졌다. “가수로서의 고충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저희니까요. 같이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욱 친해진 것 같아요. 힘든 순간을 함께 겪는 사람들끼리 느끼는 동지의식이 생겼다고나 할까요? 회사에서도 저희 지나가면 시끄럽다고 한 마디씩 할 정도로 언제 어디서나 화기애애한 분위기예요.”

상당한 공백기를 가졌지만 멤버들은 휴가 한 번 가지 못했다. 그나마 올 여름 지방 행사를 갔다가 워터파크에 들렀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같은 소속사 제국의아이들 멤버들이랑 같이 고기도 구워 먹고 수영도 했어요. 미끄럼틀 타는데 무서워서 울기도 했어요.”(김은정), “혹시 휴가가 생기면 제주도에 가서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박세미·김예원), “전 일본 도쿄 거리를 돌아다니고 싶어요. 쇼핑도 하고요.”(하주연)

아직 그룹을 떠난 언니들의 그늘을 완전히 걷지는 못했지만 쥬얼리는 쉴 새 없이 변하는 가요계 트렌드만큼 대중이 보는 눈도 빠르게 바뀔 것이라고 믿고 있다. 꾸준한 활동을 통해 네 사람만의 음악을 만들어가면서 인정받을 계획이다.

“저희는 구멍이 없는 그룹이에요. 각자 가진 능력과 매력이 많아서 언젠가는 빛을 발할 거라고 생각해요. 선입견 없이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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