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영루, 무리한 투자에 결국 매물로 나와

입력 2012-11-0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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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물만두 전문업체인 취영루가 매물시장에 나왔다. 쓰레기 만두 파동과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됐고, 무리한 투자에 따른 영업손실이 커진 탓 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취영루는 최근 공고를 통해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의 인수·합병(M&A)이나 자산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공개경쟁 입찰로 매각을 진행하고, 이달 23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예정이다. 이어 예비실사를 거쳐 다음 달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취영루는 매출 규모 400억원대에서 2009년 71억원으로 줄었고, 36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같은 해 회사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회사의 재무상태는 좋지 않지만, 취영루가 보유한 만두 제조기술과 영업 네트워크는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백화점 푸드코트 내 입점한 만두레스토랑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맛집’으로 평가받는다.

만두파동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았고, 2005년 미군물품 배급업체의 검열을 통과해 주한 미군에 만두를 납품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도 개선했다. .

현재 취영루의 최대주주는 지분 14.7%를 보유한 케이디에프제삼차유동화전문회사다. 금융사들의 출자전환으로 국민은행(12%), 우리투자증권(8.1%) 등도 지분을 갖고 있다. 회생절차 개시 이후 매출은 줄고 있다. 지난해 취영루는 매출 64억원, 영업손실 2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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