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표 표독 연기 안방 사로잡을까

입력 2012-11-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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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월화극 ‘드라마의 제왕’ 주연 맡아

▲김명민 (사진=방인권 기자)
방송계에는‘김명민이 찍는 드라마는 성공 한다’라는 속설이 있다. 시청자들 사이에‘믿고 보는 배우’로 각인된 연기본좌 김명민이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김명민은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의 홍성창 감독과 드라마 ‘싸인’에서 메가폰을 잡았던 장항준 감독이 의기투합한 SBS새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을 선택했다. 김명민이 출연 결정을 하기까지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은 홍성창 감독이었다. 김명민은 “1996년 처음으로 방송 데뷔를 했습니다. 단역으로 전전 할 때 가장 큰 힘이 돼준 분이 바로 홍성창 감독입니다. 그땐 감독도 조감독이었는데 야외비 잘 챙겨줘서 친해졌습니다. 그래서 홍감독의 작품이라면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대본도 맘에 들었고 장항준 감독도 빼놓을 수 없죠”라며 홍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드라마의 제왕’에서 김명민은 돈과 야망을 쫓는 드라마 외주제작사 대표 앤서니 김을 연기한다. 독설을 쏟아내는 냉혈한 캐릭터지만 스스로는 악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캐릭터에 자신을 동일시해 상황을 이해하며 진짜 앤서니 김이 되려고 하는 탓이다. 그 과정을 통해 ‘김명민 표’ 진정성 있는 연기가 표출이 되는 것이다.

앞서 김명민은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나 ‘하얀거탑’의 장준혁을 통해 독설가 캐릭터를 보여준 바 있다. 때문에 차별점을 찾는 게 가장 중요했다. 앤서니 김만의 또 다른 독설을 보여야 하기에 그는 고민한다.

“사실 (극본을 받고) 강마에가 이슈가 됐던 캐릭터라 작가들이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었다. 내가 그 역할을 했고 지금도 해야 하기에 해결책을 찾았다. 강마에와 앤서니 김은 각자의 분야인 음악과 드라마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강마에는 고전주의시대의 사람이 타임머신을 타고 현시대에 온 것이고, 앤서니 김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전형적인 야망가라고 보면 된다. 목적의식이 다르다. 이렇게 분류해보니 캐릭터가 특화됐고 강마에와 앤서니 김은 다른 캐릭터가 됐다.”

이것이 김명민이다. 이름 석 자로 시청률 보증수표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는 끊임없이 캐릭터를 연구하고 사랑했다. 이번 드라마에서도 항상 굶주리고 불안해하는 완벽한 앤서니 김이 되기 위해 평소에도 쉼 없이 앤서니 김을 생각한다. 타이틀은 있지만 시청률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후배들에게도 한국에는 ‘드라마의 제왕’밖에 없단 생각으로 임하라며 시청률이 아닌 연기에만 몰두하라고 조언하는 그다.

‘드라마의 제왕’의 성패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시청자들로 하여금 김명민이라는 이름은 재미의 보험증서가 됐다. 이제 믿음을 가지고 본방사수라는 보험금만 납입하면 될 것 이다. 김명민이 ‘드라마의 제왕’을 통해 드라마 제왕의 입지를 굳건히 지킬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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