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력폭발 SK, 한국시리즈 2패 뒤 첫 승 신고

입력 2012-10-2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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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3점 홈런을 날린 SK 김강민(사진=뉴시스)
타력이 폭발한 SK 와이번스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홈경기에서 화끈한 타격전 끝에 12 : 8로 승리하며 첫 승을 거뒀다.

SK는 28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데이브 부시가 2이닝만에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6회말 공격에서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고 총 17안타로 12점을 뽑아낸 화끈한 타력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3차전의 키워드는 역전승이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SK였지만 경기 초반 분위기는 삼성의 분위기였다. SK는 1회말 배영수가 몸이 덜 풀린 틈을 타 1번 정근우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며 포문을 열었고 이후 1사 3루에서 최정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삼성은 3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정형식이 바뀐 투수 채병용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이승엽의 2타점 적시타와 최형우의 3점 홈런이 이어지며 가볍게 6 : 1로 역전시켰다.

큰 점수차로 뒤지며 3차전에서도 그대로 무너질 듯 보였던 SK는 하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말 1사 이후 최정과 박정권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한 후 김강민의 적시타를 보태 또 한 점을 추가했다. 3회말 공격에서 2점을 만회해 3 : 6으로 따라붙은 SK는 4회말 또 다시 2점을 만회해 5 : 6까지 추격했다. 4회말 바뀐 투수 차우찬을 상대로 선두타자 박진만이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이후 정근우의 안타와 도루, 실책 등을 묶어 3루까지 진출한 사이 바뀐 투수 심창민이 폭투를 기록해 홈까지 들어와 5 : 6을 만들었다.

삼성은 5회초 2사 후 박한이의 몸에 맞는 공과 조동찬의 적시 2루타로 7 : 5로 도망가 승리를 굳히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6회말 대거 6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SK는 6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박진만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정근우의 3루타로 6 : 7까지 따라 붙었다. 이후 1사 1,3루에서 최정의 플라이를 잡은 김상수가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일거에 8 : 7로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이어진 2사 1,2루 기회에서 김강민이 안지만을 상대로 좌월 3점홈런을 때려 11 : 7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8회말 공격에서 이호준의 솔로 홈런으로 12 : 7까지 달아난 SK는 9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신명철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허용했지만 대세에는 영향이 없었다.

포스트시즌에서 그간 단 한 차례도 홈런이 없었던 김강민은 이날 경기에서 3점 홈런을 기록하며 3차전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강민은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강민이 MVP로 선정되긴 했지만 박진만 역시 4타수 3안타에 홈런 1개, 2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정근우 역시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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