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깜깜한 태양광주, 볕은 언제쯤

입력 2012-10-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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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한화케미칼 넥솔론 등 태양광주가 줄줄이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OCI는 오전 10시 현재 15만7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고점이었던 2011년 4월22일 65만7000원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화케미칼 역시 10시 현재 1만7800원으로 고점 5만7000원의 25% 부근이며, 작년 10월14일 상장한 넥솔론도 같은 시각 1510원으로 공모가 4000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처럼 태양광주가 폭락한 것은 공급과잉에 수요부진,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태양광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하던 유로존이 좀처럼 위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점도 주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전망마저 흐리다.

김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와 보조금정책 변화로 전통시장 수요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머징시장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이라며 “내년 1분기에 중국의 한국·미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예비 판정이 예정돼 있는데다 구조조정 속도까지 느린 형편”이라고 분석했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과거 태양광 수요는 가격이 하락하면 경제성이 확보되면서 예상보다 급격하게 개선되기도 했지만 2013년에는 최대 수요 지역인 유럽이 재정 위기로 관련 예산을 크게 늘리기 어려울 형편”이라며 “태양광 업황 회복은 2013년 하반기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바람에 어닝쇼크를 기록한 태양광 종목들의 목표가는 줄줄이 하향되고 있다.

태양광 ‘대장주’ OCI는 3분기 3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 889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특히 폴리실리콘 사업은 사상 처음으로 318억원의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실적 발표 후 우리투자증권은 20만원, 현대증권과 부국증권은 17만원으로 OCI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그렇다고 성장에 대한 희망마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력을 소비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태양전지 발전 가격이 전력 가격보다 낮아져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2013년 회복 가능성은 높다”며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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