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강국 코리아]대우조선해양, 반잠수식 시추선 기술 독보적 "불황을 몰라"

입력 2012-10-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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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벌써 25척 104억달러 수주

대우조선해양을 보면 ‘조선업황이 불황’이란 얘기는 와닿지 않는다.

다른 회사들이 올해 목표 수주금액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달리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목표액의 대부분을 채웠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까지 25척·104억3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 제품들을 수주하면서 올해 수주 목표인 110억 달러의 약 95%를 달성했다.

이 같이 뛰어난 실적은 반잠수식 시추선 등에서 높은 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심해 천연자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이에 맞는 선박·해양 제품들의 기술개발에 주력했다. 기존 벌크선이나 상선 등 일반선들은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 조선업체의 추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서다.

반잠수식 시추선(Semi-Submersible Drilling Rig) 분야는 대우조선이 독보적이다. 반잠수식 시추선이란 해저에 매장된 원유와 천연가스의 시추를 목적으로 하는 원유시추 설비를 말한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2009년 인도한 노르웨이 시드릴의 반잠수식 시추선.
대우조선해양은 지금까지 총 24기의 반잠수식 시추선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제작·생산하는 반잠수식 시추선은 수심 3000m에서도 운영이 가능하며 1km가 넘는 깊이까지 시추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반잠수식 시추선은 첨단 기술들이 적용됐다. 대표적으로 강한 바람과 파도, 해류에도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며 시추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컴퓨터로 선박의 평형을 유지하는 ‘위치제어 시스템(Dynamic Positioning System)’이 있다. 이 기술로 거친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시추가 가능하다.

또한 얕은 바다의 석유 필드에서도 시추를 가능케 하는 ‘계류 시스템(Mooring System)’도 대표 기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선박해양기술연구소, 산업기술연구소, 자동화연구소 등 관련 연구소를 활용해 전담설계 인력을 양성했다.

특히 지난 2009년 6월 브라질의 페트로서브에 인도한 길이 116m, 폭 97m, 높이 129m의 초대형 반잠수식 시추선인 ‘SSV 빅토리아’호는 설계에서부터 구매·생산·설치·시운전까지 모든 공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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