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재무 “그리스 파산하는 일 없을 것”

입력 2012-10-1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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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리 “트로이카와 합의 마무리할 것”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현지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그리스가 파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그리스가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을 나가는 것은 유로존 뿐만 아니라 그리스에도 타격이 크다”며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리스는 많은 개혁을 진지하게 추진해야 한다”면서 “모두들 그리스 정부가 필요한 것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쇼이블레 장관의 이날 언급은 그리스에 긴축과 개혁을 강력하게 요구해왔던 독일의 기존 입장이 최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그리스 방문 이후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메르켈 총리도 전날 “그리스가 개혁에 진전을 보인다”면서 “독일은 그리스에 기회를 줘야 한다”고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편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와의 인터뷰에서 “트로이카 실사팀과 긴축 및 구조개혁에 대한 합의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합의안이 오는 18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 후 며칠 안에 의회에서 승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는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와 2차 구제금융 지원 차기 분인 315억 유로를 받는 조건에 대해 3개월째 협상을 벌이고 있다.

카티메리니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올해 예산 절감 규모가 78억 유로면 충분하다는 입장인 반면 트로이카는 애초 예상보다 심각한 침체로 인해 92억 유로 절감을 주장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ECB가 보유한 국채 만기를 연장해주거나 이자율을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ECB는 이는 회원국에 대한 직접 지원으로 EU 규정에 위배된다며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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