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부실 자문료로 200억원 날려"

입력 2012-10-12 14: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정희 의원 국감서 지적 "공사가 운영하는 해외사무소 정보력 향상 방안 확보해야"

한국석유공사가 부실한 자문료로 약 200억원을 날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전정희 의원(민주통합당)이 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2007년부터 5년간 메릴린치 등 해외 대형 투자은행에 자문료로 총 2452만 달러(한화 약 270억원)을 지급했다.

이 자문료 중 영국 다나사에 대한 투자자문료 78억원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투자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약 1742만달러(한화 200억원)은 사실상 부실 자문료로 지급된 셈이다.

또 공사가 진행되던 사업이 중단되거나 실패해도 계약에 따라 자문료를 지급한 것까지 포함하면 손실액수는 더 커진다는 주장이다.

전 의원은 이날 석유공사 국감에서 “부실 평가로 해외자산 인수 당시에도 자산가치를 과다 평가해 큰 손해를 끼쳤음에도 석유공사는 계약에 따라 해외 자문사에 매년 수십만 달러의 자문료를 지급하고 있다”면서 “석유공사 본체가 흔들릴 정도로 큰 손해를 보고도 해외 자문사 좋은 일만 시키는 해외자원개발을 이대로 계속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석유공사의 대표적인 자문사인 메릴린치는 2008년 우리나라가 미국 앵커광구를 인수할 때 부적절한 경제성 평가로 자그만치 5949만 달러의 큰 손해를 끼친 바 있다. 그럼에도 석유공사는 2009년 2월 또다시 주자문사로 메릴린치와 장기계약을 맺었고 같은 해 캐나다 하베스트사를 인수할 때도 약 3800억원을 과다 평가해 무리를 일으켰다.

전 의원은 이와 관련 “우리나라가 해외자원개발사업이 아직 초보단계여서 경험과 정보력을 가진 해외 자문사에 의존도 클 수밖에 없음에도 계속해서 부실 자문으로 큰 손해를 끼치는 자문사와 장기계약을 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해외 자문사에만 의존하지 말고 공사가 운영하는 해외사무소의 정보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확보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외국인 유학생 30만 시대…“유치 넘어 취업·정착으로” [2026 ISN 200]
  • 단독 '창업자 연대보증 우회로' 전면 차단…새 법안 나온다 [연대보증의 덫]①
  • 석달 새 9억 빠졌다⋯강남 집값, 실거래도 한풀 꺾이나
  • 용산공원 못 좁힌 김윤덕·오세훈⋯오늘 ‘대체부지’ 논의 주목
  • 엔비디아 실적 D-1…HBM 넘어 냉각·전력·로봇까지 ‘수혜주 찾기’
  • 러 매체 “미 ·이란 며칠 내 휴전 발표…호르무즈 자유항행 포함”
  • 태풍 '사우델' 오키나와→중국으로…예상 경로 조정
  • 캐나다, 美에 200억달러 ‘관세 맞불’…철강·알루미늄 관세 50%로
  • 오늘의 상승종목

  • 08.26 13:5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9,693,000
    • -0.87%
    • 이더리움
    • 3,421,000
    • -0.38%
    • 비트코인 캐시
    • 369,500
    • -3.73%
    • 리플
    • 1,999
    • -3.99%
    • 솔라나
    • 134,500
    • -3.52%
    • 에이다
    • 292
    • -5.81%
    • 트론
    • 470
    • -1.05%
    • 스텔라루멘
    • 255
    • -6.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050
    • -1.5%
    • 체인링크
    • 15,830
    • -2.1%
    • 샌드박스
    • 48.8
    • +0.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