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해외영업 드라이브 건다

입력 2012-10-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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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진출 거점 인도네시아 멀티콜 인수 눈앞

영국 법률사 건물 매입 등 글로벌 성장 발판

생명보험 1호 대한생명에서 이름을 바꾼 한화생명이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미 베트남과 중국에 진출한 한화생명은 새롭게 인도네시아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12일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보험사인 멀티콜 인수를 이달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현재 멀티콜 인수 작업이 막바지에 들어가 있어 10월 중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화생명 사명 변경을 발판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신은철 한화생명 부회장은 지난 9일 한화그룹 창립 60주년 기념일 행사에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보험사’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은 합작보험사 설립이나 인수·합병(M&A)을 통해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준비 중이다.

그 첫 번째 성과가 동남아시아 진출 거점으로 활용할 이번 멀티콜 인수다. 멀티콜은 인도네시아 생보사 45개사 중 42위의 중소생보사다. 인수금액은 약 1300만달러(145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은 멀티콜 인수 후 증자를 통해 대형생보사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한화생명은 베트남에 이어 중국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동아시아, 동남아 신흥시장을 거점으로 한 글로벌 보험사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신흥 시장에 대한 추가적인 진출을 위해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한화생명은 해외진출에 있어서도 국내 1호 생보사답게 지난 2009년 베트남 보험시장 최초 진출과 국내 생보사 중 처음으로 지분 100% 출자한 현지법인을 세웠다. 3년이 지난 현재 안정적인 조직 확보와 높은 신계약 실적으로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진출한 중국시장은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중국 저장(浙江)성 국제무역그룹과 합작 생보사 설립 인가를 취득해 영업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올해 말 영업인가가 나올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중국 보험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고 귀띔했다.

중국 합작 생보사의 자본금은 5억위안(약 900억원)으로 한화생명과 중국 측이 각 50%씩 투자했다. 합작 생보사의 일상 경영과 보험영업 부문을 한화생명이 담당한다.

이밖에 한화생명은 지난 8월 영국 런던 금융 중심가에 있는 최고급 빌딩 국제법률회사 에버쉐즈(Eversheds)의 본사 건물을 2500억원에 샀다. 경기침체로 마땅히 자산을 운용할 곳을 찾지 못하는 국내 시장을 벗어나 본격적인 해외시장 투자에 나선 것이다. 한화생명은 런던뿐 아니라 파리, 시드니 등 선진국 주요 도시로 부동산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보험사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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