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와 프랑스의 시트로엥-푸조 신용등급을 각각 종전 ‘Ba2’에서 ‘Ba3’로 강등한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양사의 신용등급 전망도 모두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피아트 등급 강등은 이탈리아의 자동차 수요 감소가 올해가 지나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탈리아는 피아트의 유럽 자동차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조에 대해 무디스는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 압력을 동시에 받고 있다”면서 “현재의 생산규모 축소 계획이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불충분하며 팔 수 있는 자산도 제한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