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주민, 노트북 훔친 대학생 붙잡아 화형 집행 '경악'

입력 2012-10-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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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서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훔쳤다는 이유로 남자 대학생 4명이 주민들에 의해 집단 폭행을 당한 뒤 화형에 처해지는 잔혹한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현지 경찰들이 수사에 나섰다.

나이지리아 경찰은 남부 지역 한 마을에서 대학생들을 집단 처형한 혐의로 마을 지도자 등 13명을 체포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8일 보도했다. 방송은 나이지리아에서는 경찰의 치안력에 실망한 마을 주민들이 때때로 잘못을 저지른 강도 등을 붙잡아 직접 처벌한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 측 대변인은 “경찰이 그런 야만적인 행위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참혹한 장면을 찍어 유튜브에 올린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영상에는 4명의 남자 대학생이 발가벗겨진 채 가혹행위를 당한뒤 숨지는 장면도 포함돼 있다.

숨진 대학생 가족측은 “피해 학생들이 채무자에게 돈을 받으려다 오히려 절도범으로 몰려 화를 입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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