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3인과 음악감독 3인의 특별한 콘서트

입력 2012-10-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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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LIG 아트홀
영화감독과 음악감독의 특별한 만남이 만들어낸 영상과 음악이 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프로젝트 ‘영화음악∞음악영화’가 오는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LIG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2011년에 이어 올해에도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6인의 감독들이 참여한다.

LIG 문화재단이 예술 장르간 혹은 형식간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공연예술을 만들어내고자 기획한 이번 프로젝트에는 대중에게 친숙한 영화와 음악이라는 장르의 특별한 조우로 빚어낸 3편의 단편영화와 음악공연이 스크린과 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2012년 ‘영화음악∞음악영화’에는 각 장르에서 독특한 색채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는 영화감독 3인 김수현, 정재은, 이광국 그리고 젊은 음악감독 3인 차효선, 최태현, 연리목이 참여했다.

세 편의 영화가 연속으로 상영되기 전과 후, 두 차례에 걸쳐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음악감독들의 영화에 대한 독창적인 단상이 무대 위의 공연으로 펼쳐진다.

음악감독 3명의 합동공연으로 진행되며 오직 이번 공연을 위해 만든 신곡들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각기 다른 세 편의 영화를 만남과 동시에 영화의 잔상이 남아 있는 공간에서 연이어 듣게 되는 음악공연은 귀로 듣는 영화를 소극장이라는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세 영화감독 김수현, 정재은, 이광국의 단편영화 속에서 음악은 짧은 시간에 농축된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달하는데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김수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연소, 석방, 폭발, 대적할 이가 없는’은 말(語)로 살아가는 한 여자가, 어느 순간 직면한 침묵 속에서 자신의 싱싱한 감정과 몸부림을 발견해가는 이야기다.

영화 속 침묵, 소리, 몸부림은 음악으로 재구성되어 관객이 주인공의 감정에 좀 더 깊숙이 젖어 들게 만든다. 현재 홍대 인디씬에서 신스팝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한 ‘트램폴린’의 멤버 차효선이 음악에 참여해 주인공의 감정을 이색적인 멜로디와 비트로 표현해낸다.

두 번째 영화 ‘고양이를 돌려줘’는 ‘고양이를 부탁해’, ‘태풍태양’ 같은 청춘 영화로 주목 받기 시작해, 작년 다큐멘터리 ‘말하는 건축가’로 돌아와 관객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전해준 정재은 감독의 작품이다.

애지중지 키워온 고양이를 대학동창에게 잠시 입양 보낸 젊은 부부가, 다시 고양이를 돌려받기 위해 벌이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아낸다. 여기에 로파이(lo-fi)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비조합 자립음악가 최태현의 음악은, 영화전반에 걸쳐 생생한 리듬감을 더해준다. 영화에는 배우 정영기, 소이, 윤진서, 송재림이 출연한다.

세 번째 영화 ‘말로는 힘들어’는, 올해 첫 장편 ‘로맨스 조’로 국내외에서 주목 받고 있는 신인감독 이광국의 작품이다. 고백에 실패한 소녀가 짝사랑의 상대인 소년을 자신의 상상세계로 불러들이며 시작되는 영화는 감독 특유의 연출력으로 평가 받은 특별한 형식의 이야기로 스토리를 풀어낸다. 인디밴드 ‘눈뜨고 코베인’의 멤버이자, 영화 ‘은교’의 음악감독으로서 성공적 데뷔를 치른 연리목이 이번 영화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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