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그것이 알고 싶다] 나에게 맞는 스마트폰은?

입력 2012-10-0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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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가드ㆍ비서ㆍ친구… "스마트폰 부르는대로 된다"

삼성 갤럭시노트2, LG 옵티머스G·옵티머스뷰2, 팬택 베가R3...

10월 들어서면서 국내 스마트폰 신규 모델들이 쏟아지고 있다. 300만명으로 추산되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2년 약정기간도 끝나간다. 기기 종류가 많다 보니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지만 한편으로는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도통 감이 잡히질 않는다. 도대체 어떤 스마트폰이 나에게 가장 적합할까.

◇ 이게 노트인가, 휴대폰인가 = “나중에 생각나지 않을까봐 항상 메모를 한다. 늘 노트를 끼고 다닌다. 노트가 없을 때는 냅킨에라도 메모한다. 필기구가 없어 고추장으로 메모한 적도 있다.” 만화가 허영만 씨의 일상이다.

“현장 취재 시 노트와 펜을 들고 받아 적다 휴대폰이 울려 중요한 말을 놓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신문사 기자 B씨가 내뱉는 하소연이다.

상시 메모가 일상인 전문직들에게 갤럭시노트2의 탄생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S펜 기능의 진화로 펜을 빼면 자동으로 S노트가 실행돼 갑자기 아이디어가 생각나도 언제 어디서나 메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24단계까지 압력을 감지할 정도로 더욱 세밀해진 S펜은 실제 볼펜으로 메모하는 느낌과 거의 흡사하다.

놀라기에는 아직 이르다. ‘에어뷰’는 S펜을 갖다 대기만 해도 이메일, 사진 등의 콘텐츠 내용을 미리 보여준다. 화면에서 펜으로 둥글게 표시한 부분만 캡처돼 저장, 공유가 가능한 ‘이지클립’ 기능도 있다. 일례로 기자는 네이버 기사에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만 뽑아 메일로 전송, 만화가는 본인이 그린 부분을 캡쳐해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5.5인치 대화면, 두뇌 역할의 코어가 4개나 돼 속도가 상당히 빨라진 갤럭시노트2. 메모광들이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 섬세한 여성이라면 ‘회장님폰’을 = LG전자가 야심차게 준비한 스마트폰 ‘옵티머스 G’가 지난달 18일 세상에 공개됐다. 가장 열광한 고객층은 여성들이다. 깔끔한 디자인, 예리한 터치감, 1300만 화소의 카메라 등 누구보다 섬세한 여성들을 사로잡는 요소들이 대거 탑재돼 있다.

커버유리일체형 터치기술을 채택해 손가락 끝이 닿는 순간 화면이 미끄러지듯 움직이며 후면의 ‘크리스털 리플렉션’은 마치 백설공주의 거울 뒷면 같다.

아름다운 외면과 달리 내부에는 보디가드가 항시 대기하고 있어 더욱 든든할 따름이다. 옵티머스G에서만 쓸 수 있는 앱 ‘안전지킴이’는 사용자 위치와 상태를 가족들에게 문자로 알려주는 기능으로 야근하는 날에도 걱정 없다.

물론 1300만 화소 카메라는 얼굴 잡티까지 적나라하게 표현돼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촬영 전 모습을 자동으로 저장해 놓친 부분까지 보여주는 ‘타임머신’은 셀카 여왕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또 조각 같은 조인성의 얼굴을 확대해 볼 수 있는 ‘라이브줌’은 솔로 여성을 대리만족을 시켜줄 것 같다. 어떤 여성이 옵티머스G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 게으른 ‘카우치포테이토’ 족이 반긴다 =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다 갑자기 TV가 보고싶다. 리모콘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일어나기 귀찮다.

소파에 누워 포테이토 칩을 먹으며 TV를 시청하는 이른바 ‘카우치 포테이토’(couch potato)족을 위한 스마트폰이 탄생했다.

‘옵티머스 뷰 2’는 리모컨을 대신해 셋톱박스, 오디오, 에어컨 등 집 안의 모든 가전제품을 제어해주는 ‘Q리모트(QRemote)’ 기능을 적용했다.

열쇠고리 모양 ‘원키(One Key)’ 역시 귀차니즘에 빠진 이들을 위한 기능이다. 스마트폰이 보이지 않을 때 원키를 누르면 경고음이 울려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카메라, 음악 등도 원키로 조작할 수 있어 정말 ‘손하나 까딱’으로 모든 기능을 실행시킬 수 있다.

이 외에도 44개 언어를 카메라 스캔으로 64가지 언어로 번역하는 `Q트랜스레이터`, 겹쳐 쓰기 모드가 추가된 `Q메모` 등도 유용하다.

5인치 대화면과 4:3 화면비를 유지한 옵티머스 뷰2를 통해 한자리에서 모든 일을 해결해보자. 단 귀차니즘을 더욱 조장하는 기기라는 오명은 쓰지 않도록 하자.

◇ 우정이 돈독해진다 = 고등학교 1학년인 김가영(가명) 양은 친구로부터 ‘나 속상해’라는 ‘감정버블메시지’를 받았다. 메시지에 담긴 감정을 파악해 얼굴 표정의 말풍선까지 뜨니 바로 이유를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이유인 즉 지난 5월 봄 소풍 때 친구들과 찍은 사진에서 본인만 눈을 감아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 가영 양은 곧바로 ‘베스트페이스’ 기능을 활용해 친구의 잘 나온 얼굴만 모아 하나의 사진을 만들어 전송했다. 이를 활용하면 연속촬영 된 5개의 사진 중 마음에 드는 표정만 고를 수 있다. 친구는 ‘만족스러워’라는 글과 함께 행복한 표정의 말풍선을 보내왔다.

13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베가R3’를 활용한 고등학생들의 일상이다. 5.3인치 화면을 탑재한 팬택의 ‘베가 R3’는 감정버블메시지, 단체사진을 독사진처럼 활용 가능한 베스트페이스 외에도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기능들이 많다, ‘텍스트 액션’은 화면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써 전화를 걸거나 특정 앱을 실행시킬 수 있다.

게다가 고속충전 설계로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기까지 100분이면 충분하다. 또 화면은 최대화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한손으로 조작할 수 있을 정도로 그립감이 좋다. 단 수업시간에 유의해라. 몰래 한 손으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 선생님께 들키는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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