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문-안 파고든 PK민심 잡기 나서

입력 2012-09-2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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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 문제로 흔들리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4일 부산·경남(PK) 민심을 잡기 위해 부산시당을 찾았다. 새누리당 텃밭으로 불렸던 PK 지역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지역구이자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고향으로 엮이면서 전과 다르다는 위기의식 때문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오전 과거사 관련 공식사과를 마친 후 곧바로 부산으로 향해 부산시당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했다. 부산시당은 새누리당 12월 대선 시도당 가운데 가장 먼저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대위 출범식에서 정의화 부산선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나머지 두 후보가 부산사람이기 때문에 이번 부산 선거는 간단치 않다”며 “부산 시민은 과거 신한국때부터 한나라당때까지 화끈하게 우리를 밀어줬으니 이젠 우리가 보답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격려사에서 “부산을 21세기 대한민국의 해양수도로, 아시아의 영화·문화·해양관광 중심으로 새롭게 설계해 키워가야 한다”며 “이번 대선에 우리가 반드시 승리해서 부산의 재도약 기필코 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행복한 부산 시민이 되실 수 있고 부산의 젊은이들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그러려면 선거에서부터 네거티브라든가, 또는 과거논쟁 이런 것으로 일관되서는 우리가 국민들에게 희망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말고, 모두가 새누리당의 모든 분들이 힘을 모아서 우리는 민생경제, 민생의 고통을 해결하는 정당, 또 미래로 나가는 정당으로 선거를 치루고 그런 정치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부산시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출범식 후 부산의 재래시장인 구포시장을 방문해 본격적으로 민심 고르기에 나섰다.

시장 내 위치한 어묵가게에서는 “추석 때 장사는 잘되나”라고 묻고, 생선가게에서는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비싸고 힘드시죠”라며 경기에 관심을 보였다.

한편, 박 후보는 출범식에 앞서 해운대구 해운정사에서 진제 종정스님을 예방하고 연제구에 있는 부산개인택시조합을 방문하는 등 폭넓은 행보를 보였다.

그는 택시조합원들을 찾아 “LPG가격 안정화에 관심이 많다”며 “LPG가격의 혜택을 주는 것은 LPG라 주는 게 아니라 택시의 공공성 때문에 주는 것이므로 이 부분은 적극적으로 검토를 해서 꼭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료비 면세에 대한 질문에는 “이미 발의가 되어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법안이 잘 처리되도록 여러 의원님들과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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