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 후보 선출, 여야 대선 전열 정비

입력 2012-09-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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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 후보 중심 체제 전환 <br> ‘노무현 대 박정희’ 구도 되나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지역 경선을 마지막으로 누적득표율 56.52%를 기록, 13연승을 차지하면서 결선투표 없이 후보를 확정지었다.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관문이 남았지만, 문 후보가 이날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되면서 이제 여야 대선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게 됐다.

문 후보는 이날 고양체육관에서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12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경쟁이 저를 거듭나게 했고 소명과 책무를 더욱 명확히 인식하게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문 후보를 중심으로 한 선대위 체제로 즉각 전환 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전날(15일) 밤 이 같은 안을 의결하며 문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에 따라 문 후보 측의 선대위 구성 면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후보 측은 통합형 선대위 출범을 위해 당 외부 인사에 이어 비노 측 인사까지 포함한 인선 작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는 수락연설에서도 “더 널리, 새로운 인재들이 함께하는 열린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당내 모든 계파와 시민사회까지 아우르는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번 대선은 문 후보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의 구도가 이뤄지면서 기존 단순 대결이 아닌 ‘여성 대 남성’의 성(性) 대결 구도가 이뤄졌다.

아울러 친노인 문 후보가 ‘노무현’을 대표하는 인물이라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 후보가 맞붙으면서 ‘노무현 대 박정희’의 대결로 자연스럽게 귀결되는 양상이다.

또 기존정당(민주당)과 ‘안철수’라는 개인이 맞붙는 복잡한 형태를 띠면서, 일단 ‘박근혜-문재인-안철수’ 3각경쟁 체제로 대선 판이 갖춰졌다.

민주당의 경우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양보를 통한 담판론을 희망하고 있지만, 안 교수 측에서 일절 공식 대응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양측은 한동안 협상테이블에 앉지 않은 채 장외 신경전에 주력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안 교수 측은 이날 문 후보의 선출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향후 야권 단일후보 과정에서 맞붙을 두 사람의 선의의 경쟁이 본격화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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