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병원’ 오지호, 검술 버리고 의술 펼친다

입력 2012-09-0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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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제공
연기자 오지호가 천재 한의사로 변신해 출연작 ‘추노’에서 들었던 큰 칼과 맞먹는 크기인 45cm 길이의 장침을 들었다.

6일 밤 방송 된 tvN 드라마 ‘제3병원’에서 김승현(오지호)는 개원한 양한방 종합병원인 서한병원을 찾은 환자들을 만나며 본격적인 의료 활동을 시작했다. 그 중 급성 소아마비 증세로 찾아 온 조선족 모녀가 승현의 마음을 흔들게 된다. 시기를 놓칠 경우 소중한 아이가 평생 장애를 안고 살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이지만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머니는 치료비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돌아서야만 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승현은 병원 밖까지 모녀를 쫓아 나가 의사 가운을 벗어 던진 채 진정한 인술(仁術)을 펼치며 가슴 따뜻한 의사의 진면목을 보였다. 특히 아이의 짧아진 다리 길이를 맞추기 위해 45cm에 가까운 장침으로 정확히 경혈을 찾아 치료를 하는 장면에서는 긴장감까지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천재 신경외과 전문의 김두현(김승우)과 천재 한의사 김승현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두현에게 뇌수술을 받은 피아니스트 상준은 수술 후유증으로 손가락을 못 움직이게 되자 승현에게 침 치료를 해달라며 매달리고, 담당의사의 허락 없이는 불가능하다던 승현은 상준 모의 간곡한 부탁에 결국 침을 놓게 된다. 이후 승현이 자신의 의학적 소견을 무시하고 환자에게 침을 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두현은 분노에 떨며 그를 찾아 나서 양한방 협진 병원의 불안한 출발을 예고했다.

tvN ‘제3병원’은 양한방 협진병원 내 신경외과를 배경으로 천재 신경외과 전문의 김두현과 천재 한의사 김승현이 일과 사랑을 놓고 펼치는 운명적 대결을 그려갈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1시 tvN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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