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침체 직격탄 현대차 ‘8월 쇼크’

입력 2012-09-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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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판매 금융위기 후 최저…해외시장 개척 집중

극심한 내수 부진은 현대자동차도 피할 수 없었다. 지난달 현대차의 내수 판매는 4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 감소는 대형 세단과 중소형차 등 부문을 가리지 않았다. 부자도 서민도 모두 지갑을 닫았다는 얘기다.

현대자동차는 8월 국내에서 3만5950대, 해외에서 25만7974대 등 모두 29만392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판매대수가 30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타격은 해외보다 국내에서 컸다. 해외시장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0.4% 증가했다. 제자리걸음이지만 뒷걸음 치지는 않았다. 반면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9.9% 급락했다.

차량별로는 지난해 8월 1만283대가 팔린 아반떼는 지난달 5629대가 팔리는데 그쳐 45.3% 줄었다. 같은 기간 대형세단 에쿠스는 1171대에서 584대로 50.1% 감소했다.

극심한 소비부진이 소득계층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경기 하강 국면에서도 시장 1위라는 독보적 지위를 토대로 매달 5만대 가량을 국내시장에서 팔아왔다. 현대차의 내수 판매가 3만대까지 떨어진 것은 그만큼 소비부진이 심상치 않다는 지표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들어 지속되는 내수부진에다 파업, 휴가 등 공급이 부족해 판매가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내수 부진은 다른 완성차 업체도 마찬가지였다. 기아차는 8월 국내 3만2078대 해외 15만8826대 등 총 19만904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했다.

한국지엠 내수 시장에서 작년 8월 1만1408대를 팔았지만 올 8월 9808대(14.0%)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르노삼성은 1만1075대에서 4001대로 63.9% 줄었다.

서울 강남의 한 차딜러는 “작년까지 괜찮았지만 올해는 어렵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며 “그나마 있는 문의도 아반떼 등 준중형차에 국한한다”고 말했다.

극심한 내수부진으로 국내 완성차 업계는 해외 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는 브라질 피라시카바시 공장을 오는 20일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8월 1543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51.7% 늘어나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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