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영화계는 ‘늑대’가 대세…한미일 '늑대' 비교

입력 2012-09-03 11:44 수정 2012-09-0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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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 : 늑대아이, 아래 좌측 : 브레이킹던 part2, 우측 : 늑대소년)
늑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한미일 영화 세 편이 하반기 극장가 공습에 나선다. 꽃남 배우 송중기의 파격 변신이 기대를 모으는 ‘늑대소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완결판 ‘브레이킹 던 part 2’ 그리고 일본 감성 애니메이션의 선두주자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늑대아이’가 그 주인공이다.

극장가 개봉영화의 트랜드를 보면 비슷한 소재의 영화가 몰리는 경우가 많다. 재난을 소재로 한 ‘아마겟돈’과 ‘딥 임팩트’, 화산 폭발을 그린 ‘단테스 피크’와 ‘볼케이노’, 곤충 소재의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와 ‘개미’가 대표적이다. 최근 개봉작 ‘도둑들’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 시대적 배경만 틀릴 뿐 통 큰 ‘밤 손님’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지난 달 개봉한 ‘나는 왕이로소이다’와 오는 20일 개봉하는 ‘광해, 왕이 된 남자’도 서양 동화 ‘왕자와 거지’를 모티프 삼았단 점에서 같은 영화다. 이에 반해 한미일 세 나라가 같은 소재로 다른 스토리를 역은 영화 세 편을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기는 처음이다.

오는 13일 가장 먼저 개봉하는 영화는 일본 애니메이션 ‘늑대아이’다. 늑대인간을 사랑하게 된 하나와 신비로운 운명을 살아가게 되는 하나의 자녀인 늑대아이들 아메와 유키의 이야기를 그린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워즈’를 만든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으로 일본 내에서의 흥행 폭주 및 국내 언론 시사 및 일반 시사 이후 전문가, 관객, 평단의 만장일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누리꾼이 뽑은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애니메이션 작품’ 1위로 선정되기도 한 최고 기대작이다. 다정다감한 훈남 늑대 인간에 반한 여대생 하나의 로맨스와 그로 인해 태어난 ‘늑대아이’들의 애교 섞인 활약이 남녀노소 관객들에게 힐링으로 다가설 전망이다.

11월 개봉하는 ‘브레이킹 던 part 2’는 판타지 흥행작 ‘트와일라잇’ 신화의 마지막을 장식할 최종편이다. 인간과 뱀파이어와의 금기된 사랑, 늑대인간, 뱀파이어, 인간과의 거대한 전쟁을 소재로 한 매혹적인 판타지로 전작들 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스케일이 압권이다. 스토리와 스케일 외에 시리즈 흥행 비결 중 하나인 신비로운 분위기의 뱀파이어 에드워드 그리고 섹시 짐승남인 늑대인간 제이슨의 팽팽한 매력 대결이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최대 관전 포인트다.

마지막은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인 ‘늑대소년’이다. 영화는 세상에 없어야 할 위험한 존재 늑대소년과 세상에 마음을 닫은 외로운 소녀의 운명적 사랑을 그린 러브 스토리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로 최고 핫스타이자 꽃미남의 대명사로 떠오른 배우 송중기의 파격 변신은 단연 화제다. 여기에 ‘과속스캔들’의 히로인 박보영이 가세하며 이뤄질 수 없고 존재할지 모를 신비한 러브 스토리를 그릴 예정이다. 단순한 하이틴 로맨스 영화로 인식될 수도 있지만 이미 개봉 전 해외 여러 영화제의 초청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오는 6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제3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컨템퍼러리 월드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국적은 다르지만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한미일 세 나라의 늑대 삼총사가 하반기 국내 극장가의 흥행 판도를 어떻게 설계할지 영화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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