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빈’ 내륙 관통 호남·충청 곳곳에 ‘물폭탄’

입력 2012-08-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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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243.5㎜…내일 새벽 동해로 빠져나갈 듯

제14호 태풍 ‘덴빈(TEMBIN)’이 우리나라를 관통하면서 호남과 충청 지역에 집중호우를 내리고 있다. 이 태풍은 소백산맥을 따라 북상중이며 31일 새벽 동해안으로 빠져나가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덴빈’은 이날 오전 7시께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북상하면서 제주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렸다.

오전 10시께 진도 남동쪽 해상에 진입하면서는 해안을 중심으로 호남 지방에 시간당 3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오후 4시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진도가 243.5㎜로 가장 많고 정읍 217.5㎜, 목포 181.1㎜, 부안 166.0㎜, 부여 161.5㎜, 군산 160.2㎜, 군산 160.2㎜, 흑산도 134.0㎜, 광주 121.0㎜, 대전 114.4㎜ 등이다. 특히 진도는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75.0㎜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제주 고산에서 오전 9시께 초속 34.1m의 매우 강한 바람이 기록됐고 목포 33.7m, 통영 32.3m, 완도 29.0m, 순천 25.0m 등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풍이 불었다.

‘덴빈’은 오후 4시 현재 중심기압 995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20m, 강풍반경 150㎞로 약한 소형 태풍으로 경북 김천 부근에서 시속 45㎞의 빠른 속도로 소백산맥 동쪽을 따라 북북동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31일까지 경기 남부, 영서 북부를 제외한 강원, 충북, 경북에 30∼80㎜, 서울, 경기 북부, 충남, 강원 영서 북부, 경남에 10∼50㎜, 전북과 경남에 5∼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크게 수축하면서 이동경로가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쳤다”며 “이 태풍은 오늘 밤 경북 안동을 지나 자정 이후 동해로 빠져나가 소멸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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