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중소형 거품 사라졌다

입력 2012-08-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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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최고점 대비 시가총액 8조5000억원 증발

최근 5년새 버블세븐(강남·서초·송파·양천·분당·평촌·용인) 중소형 아파트값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등 버블세븐을 떠받치던 투자상품군이 수요자에게 철저히 외면 받는가 하면 실수요의 중소형 주택구입도 맥을 못 추면서 버블세븐지역의 주택시장 장악력도 점차 힘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가 가장 높았던 2007년 3월(3.3㎡당 2169만원) 대비 현재의 시가총액(전용 85㎡이하)과 해당 광역지자체 시가총액(전용 85㎡이하)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조사한 결과, 버블세븐 중소형 아파트 시가총액이 8조5077억원 감소하면서 서울·경기 아파트값 총액(전용 85㎡이하)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30.39%에서 25.19%로 5.2%P 축소됐다.

7개 지역 모두 최소 0.29%P에서 최대 3.05%P 씩 지역 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했다.

지난 5년간 중소형 평면 시가총액 비중감소가 가장 큰 곳은 강남구였다. 2007년 3월에는 48조4789억원으로 서울시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14.05%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 11.0%(42조7742억원)로 -3.05%P 뒷걸음질 쳤다. 송파구 시가총액도 48조3485억원에서 45조5451억원으로 감소해 비중(14.01%→ 11.71%)이 크게 줄었다.

이밖에 목동(양천구) -0.40%P, 서초구 -0.29% 등 서울시내 버블세븐 지역 대부분의 중소형평면 시가총액 비율이 일제히 축소됐다. 소형 재건축 단지위주의 가격조정과 투자수요 유출이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동안 판교신도시 후광을 자랑하던, 분당(성남)과 평촌(안양) 등 경기권 버블세븐 시가총액 비율도 5년 전에 비해 후퇴했다. 특히 분당(성남)은 22조9647억원에서 21조394억원으로 떨어지며, 경기도 중소형아파트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80%P(7.94%→6.14%) 감소했다. 평촌과 용인은 각각 동기대비 -0.48%P(2.99%→2.51%), -1.56%P(10.93%→9.37%) 축소되며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금리인하와 강남3개구 투기지역해제, 수도권 DTI규제완화 등 투자수요의 진입문턱을 낮추는 시장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주택구입심리 위축과 경기불황이 겹치면서 버블세븐의 시가총액이 증발 추세”라며 “무겁기만한 가계부채 문제 외에도 취득세율 완화카드를 빼곤 부동산시장을 견인할 히든카드가 얼마 없는 실정이어서 버블세븐의 가격회복여부는 당분간 불투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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