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리볼빙 ‘약탈적 대출’ 대폭 개선한다

입력 2012-08-2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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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의 리볼빙(revolving) 제도가 다음달부터 대폭 개선된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등 대형 카드사들은 일시불과 현금서비스가 통합해온 리볼빙 이용금액을 내달부터 나눠 운영한다.

보통 리볼빙은 일시불이나 현금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한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고객의 일시불과 현금서비스 금액을 합산해 더 높은 이자를 부과했다.

고객은 일시불 리볼빙만 받았는데 선택하지 않았던 현금서비스 금액까지 더해져 그만큼 이자 부담이 더 커지는 것이다.

리볼빙은 고객이 채무의 일정 비율만 결제하면 나머지 금액은 대출 형태로 전환돼 자동으로 연장되는 결제 방식이다. 우리나라에서 카드 리볼빙 이용자는 290여만명이고 100여만명이 저신용자다.

그동안 고객이 요구하지 않으면 리볼빙이 자동으로 연장돼 뜻하지 않게 피해를 보는 사례가 적잖았다. 앞으로는 리볼빙을 이용할 때 1~5년까지 기한을 정할 수 있어 리볼빙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됐다.

리볼빙 이용액 중 고객이 상환해야 하는 최소한의 결제비율 또한 기존 10%에서 내달부터는 10~20%로 차등화한다. 고객 신용도를 기준으로 한 비율이다.

카드사들은 내달부터 고객이 리볼빙 이용 시 약정 기간을 원하면 최고 5년 이내에서 허용할 예정이다.

리볼빙 서비스 이용액을 일시불 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 가운데 선택하고 고객이 약정 기한을 직접 정할 수 있게 된 것.

하나SK카드는 ‘스마트 리볼빙’ 약관을 고쳐 9월 5일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신한카드 등 나머지 카드사들도 9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 당국이 카드사들의 리볼빙 실태를 전면 조사하고 있어 조만간 연체 이율 등의 소폭 인하 등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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