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수나면 구로가 강남보다 110배 더 위험”

입력 2012-08-2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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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연구소, 구로·금천 등 ‘취약도 지수’ 높다고 밝혀

서울에 홍수가 날 경우 구로·금천구가 강남·마포구에 비해 100배 이상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 국립기상연구소에 따르면 서울의 자치구별 홍수취약도 지수를 산출한 결과, 구로·금천구가 110.173으로 가장 높았고 성북구가 108.923으로 뒤를 이었다.

동작구(91.308)와 동대문구(89.435), 관악구(85.265), 강서구(81.182) 등 도 홍수에 취약한 지역으로 평가됐다.

반면 강남·마포·서초·송파구는 취약도 지수가 1.0으로 홍수가 나더라도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영등포구(1.418)와 용산구(3.592), 서대문구(3.793), 은평구(7.800)도 홍수 피해가 덜 예상되는 지역에 속했다.

기후변화로 강수량이 증가하는 미래에는 지역별 격차가 더 커졌다.

2030년 예상 홍수취약도 지수는 구로·금천구가 114.524, 성북구는 110.903으로 높아졌지만 강남·마포·서초·송파구는 여전히 1.0이어서 안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홍수에 취약한 곳으로 평가된 지역은 중랑천과 안양천 유역 등 하천을 끼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국립기상연구소 관계자는 “배수나 우수펌프장 설비를 잘 갖추고 있다면 같은 홍수가 발생해도 피해가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라며 “하천 범람과 내수 침수 피해를 모두 고려한 도시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100년에 한 번꼴로 찾아오는 하루 350㎜ 정도의 집중호우 상황을 가정하고 예상 피해금액과 재해복구 속도를 결정하는 각 지역의 총자산을 감안해 홍수에 얼마나 취약한지 지수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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