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부 최악의 가뭄… 미시시피강도 말랐다

입력 2012-08-2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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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이후 최저 수심… 선박 좌초 속출

미국 중부 지방을 덮친 50년만의 최악의 가뭄에 미시시피강마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주요 언론은 21일(현지시간) 올해 가뭄으로 미시시피강의 수심이 1988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아칸소와 루이지애나주 경계에 있는 미시시피주 그린빌 부근 수로 11마일(18㎞) 구간은 가뭄으로 강 바닥을 드러내면서 멕시코만으로 물자를 실어나르는 상업용 선박들이 좌초하거나 운행이 금지되고 있다.

현재 그린빌에는 북행선 40척과 남행선 57척이 발이 묶여 해안경비대의 운행 재개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당국은 육군 공병대를 준설작업에 투입해 선박 운행이 가능한 최소 수심(2.7m)과 폭(91m)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공병대 측은 그린빌에서 북쪽으로 240㎞ 떨어진 테네시주 멤피스의 강 수위가 지난 17일 현재 -8.5피트(-2.6m)로 1988년에 관측된 최저 기록인 -10.7피트(-3.3m)에 근접했지만, 그보다 더는 내려갈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석달 넘게 이어지는 폭염과 가뭄으로 강물이 마르면서 미시시피강을 화물 수송로로 이용하는 운송업체와 곡물 생산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선적량을 제한하는 당국의 화물 통제 조치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륙 지역의 곡물 수확기가 다가오면서 화물 운임 인상 등 경제적 피해가 커질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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