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는 연일 계속된 폭염이 물러가고 당분간 비가 계속될 전망이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비가 시작돼 이날까지 최고 1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화요일인 21일 중부와 남해안 지방에, 22∼24일은 전국에 비가 예보돼 있다.
중부지방에 내리는 비는 토요일인 25일까지 이어지겠다. 예보대로라면 서울의 경우 일주일 내내 비가 내리게 된다.
이로 인해 이번 주 내내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8∼30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막바지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남부지방도 낮 기온이 평년 수준인 30도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빠지면서 그 둘레가 우리나라에 걸치면 대기가 불안정해 소나기가 내리기 쉽다. 또한 북서쪽에서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접근하면서 때때로 강한 비가 내리기도 한다.
지난주 서울에는 16일 하루를 빼놓고 모두 강수가 기록됐다. 이처럼 비가 자주 오는 날씨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장현식 기상청 통보관은 “현재 우리나라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든 상황에서 상층에 한기가 지나가면서 강수가 형성돼 이번주 내내 비가 올 전망 ”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