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왕따' 여고생 투신자살

입력 2012-08-1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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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메신저 '카카오톡' 채팅장에서 집단 따돌림을 받은 여고생이 투신자살한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시께 고등학교 1학년생인 강 모(16)양이 자신이 사는 서울시 송파구 송파동 한 아파트 11층 복도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숨졌다.

경찰은 강양이 유서를 발견됐고 타살 흔적이 없다며 자살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유족들은 강 양이 '카카오톡'을 통해 평소 친구들로부터 언어폭력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숨지기 20분 전에도 또래친구 15여명이 강양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경찰은 집단 욕설에 가담한 학생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정확한 자살 이유를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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