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소닉 2012' 폭우 속 도심형 페스티벌 가능성 확인

입력 2012-08-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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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소닉2012(이하 슈퍼!소닉)'이 도심형 음악 페스티벌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뚜껑을 연 슈퍼!소닉은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슈퍼 스테이지)과 핸드볼경기장(소닉 스테이지)등 두 개의 실내 공연장에서 공연을 펼치고 야외 잔디 광장을 관객들이 휴식하는 공간으로 배치했다.

14일 첫 날에는 소닉 스테이지에서 글렌체크(Glen Check), 이디오테잎(IDIOTAPE), 베이스먼트 잭스(Basement Jaxx), 소울왁스(SOULWAX) 등 국내외 일렉트로닉 뮤지션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슈퍼 스테이지는 옐로우 몬스터즈(Yellow Monsters), 장기하와 얼굴들, 짐 클래스 히어로즈(Gym Class Heroes), 스매싱 펌킨즈(The Smashing Pumpkins)등의 공연으로 채워졌다.

이어서 15일에는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국카스텐, 자우림, 고티에(Gotye)의 공연이 소닉 스테이지에서 열렸다. 백신즈(The Vaccines), 포스터 더 피플(Foster the People), 티어스 포 피어스(Tears for Fears), 뉴 오더 (New Order)는 슈퍼 스테이지에서 연속으로 공연을 펼쳤다.

슈퍼!소닉에 출연한 아티스트들은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글렌체크, 이디오테잎,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는 독창적이고 세련된 사운드를 구사했다.

MBC '나는 가수다'를 통해 대중적으로 주목받은 국카스텐과 장기하와 얼굴들, 자우림은 그 이름에 걸맞게 자신들의 음악으로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영국과 미국에서 떠오르고 있는 신예 밴드 백신즈(The Vaccines)와 포스터 더 피플(Foster the People)은 재기발랄한 연주와 무대 매너로 한국의 음악 팬들에게 유쾌한 인상을 전했다.

2012년 빌보드 싱글 차트 8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핫한 아티스트로 급부상한 호주 출신의 고티에(Gotye)는 영상과 음악을 매치하며 차원이 다른 공연을 자랑했다. 노래뿐 아니라 드럼, 퍼커션, 피아노 등 다양한 악기까지 능숙하게 연주하며 현란한 사운드를 창조했다.

소울 왁스와 뉴 오더는 거장 밴드답게 화려한 사운드와 연주로 객석을 리듬의 향연으로 몰아넣었다. 공연장은 대형 클럽에 와있는듯 관객들의 단체 댄스장으로 변신했다.

해외 아티스트들이 한국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표한 장면들도 화제를 모았다. 고티에는 공연 중 "광복절입니다. 대한민국 만세!"라고 외쳐 객석의 박수를 받았다. 14일에 공연을 가진 스매싱 펌킨즈의 빌리 코건은 "내일이 한국의 광복절인가"라고 물은 후 "나의 삼촌이 한국전에 참전해서 전사하셨다"고 떠올리며 "스매싱 펌킨즈의 현재 기타리스트 제프 슈뢰더(Jeff Schroeder)의 어머니도 한국인이다"라고 밝혀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벨기에 출신의 세계적인 일렉 듀오인 소울 왁스는 공연 중 대형 태극기를 무대위에 거는 깜짝 퍼포먼스를 벌여 주목받았다.

슈퍼!소닉은 행사 기간 내내 쏟아진 폭우와 교통난으로 인해 당초 예상 관객보다 못미치는 2만여 관객을 불러모았다. 15일 오후부터 비가 개면서 많은 관객이 뒤늦게 행사장을 찾으며 공연장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웠다.

주최사인 피엠씨네트웍스(PMC Networks)는 개선해야할 점들을 보완해 다음해 다시 슈퍼!소닉을 개최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음악 공연뿐 아니라 퍼포먼스 공연까지 추가해 실내외 공연장을 모두 활용하는 페스티벌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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