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기업실적 경계·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

입력 2012-08-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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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는 15일 일제히 하락했다.

일부 기업의 실적 우려로 매도세가 우세한 가운데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더해지면서 자원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부추겼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4.84포인트(0.05%) 하락한 8925.04, 토픽스지수는 2.21포인트(0.29%) 내린 747.32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3.58포인트(1.10%) 내린 2118.94를,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2만52.29로 전날보다 239.39포인트(1.17%) 떨어졌다.

오후 5시19분 현재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26.09포인트(0.84%) 내린 3061.75를 나타내고 있다.

MSCI아시아태평양지수는 전날보다 0.4% 하락한 119.85로 4거래일간 3거래일 하락했다.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브라질 발레의 고위관계자가 “중국 경제성장의 황금시대는 끝났다”고 발언하면서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로베르토 카스텔로 브랑코 발레 IR 책임자는 “우리는 중국 경제에 대해 연말께 회복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회복 초기 조짐이 약간 나타나겠지만 그 조짐이 매우 약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발레는 지난 2분기에 철광석의 44%를 중국 철강업계에 출하했다.

그는 “중국 경제에 연율 10~12%에 이르는 눈부신 성장은 기대할 수 없다”면서 “황금시대는 끝났다”고 비관했다.

철광석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세계의 경제성장 전망 약화를 배경으로, 철광석 가격은 13일 2009년 12월 이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도쿄해상화재의 다케우치 신타로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기 둔화는 계속 우려스러운 재료로,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나 수출기업, 제조업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증시는 장 초반 엔화 약세와 미국 소매판매 지표 호조에 힘입어 자동차 등 수출관련주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닛케이225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 상한 돌파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출주를 대표하는 소니는 2.94% 급락했다.

샤프는 12.44% 폭락했다. 도이체방크가 장단기적으로 자금조달 및 사업전략에 과제가 있다는 이유로 투자의견을 하향한 영향이다.

소셜게임업체 글리는 올해 실적 전망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5.6% 빠졌다. 전날 글리는 2013년 6월 끝나는 2012 회계연도의 영업이익 범위를 740억~840억엔으로 조정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878억엔을 밑도는 수치이자 전기 대비 11% 감소한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중기적인 성장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글리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담배제조업체인 JT는 호주연방법원이 담배업체에 같은 포장으로 제품판매를 의무화하는 법률을 지지하는 판결을 내림으로써 역시 급락했다.

중국 증시는 경기 둔화로 원자재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4거래일 중 3거래일 하락했다.

장시구리(-1.89%) 등 원자재 종목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중국 최대 증권사인 시틱증권과 하이퉁증권은 주식거래 수수료 인하 여파로 1%대 빠졌다.

액정표시장치(LCD) 메이커인 항천은 실적 악화로 홍콩 시장에서 5.3% 떨어졌다. 중국 자동차 메이커인 장성기차는 3.7% 하락했다.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가 장성기차의 일부 모델애소 아스베스토(asbestos) 사용이 발견됐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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