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테크, 단기 수주 약세 지속 전망-한국투자證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유진테크에 대해 단기적으로 수주 모멘텀 회복 가능성이 다소 낮아 보여 당분간 주가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다만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0원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영우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예상했던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은 우리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56%, 45% 상회했다"며 "매출이 전분기 19% 감소했음에도 불구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18% 오히려 증가한 이유는 주요 고객사의 D램 전환투자로 개조매출이 증가했고, 전분기 충당금 중 일부가 이익으로 환원됐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신규 수주 관점에서 기존 예상 대비 큰 변화는 없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분기 영업이익률은 36%(전분기 대비 11.0%p 상승)에 달해 동종업계 내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했다"며 "최근 메모리 투자 위축으로 신규수주가 상반기 대비 둔화되었지만 미세공정 전환에 대한 투자가 계속 이뤄지고, 동사의 점유율이 견고하기 때문에 하반기 매출(762억원 추정)은 보수적으로 전년 동기 수준(748억원)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3분기에도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6월부터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가장 큰 이유는 수주 둔화지만 최근까지 주요 고객사들의 발주 재개 시그널은 아직 미미한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보수적인 투자 전망을 고려,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40%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