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14일 32억유로 국채 입찰…‘돌려막기’ 시도

입력 2012-08-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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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채·재정 감축·실업률 등 총체적 난국

그리스가 이달 중 만기를 맞는 국채를 이월(롤오버)하기 위해 31억유로 규모의 단기채를 발행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 재무부 산하 채권관리청은 이날 3개월 만기의 31억유로 규모의 국채(T-bill)를 14일 입찰한다고 발표했다.

채권관리청은 “국채 발행에 성공해 들어온 자금은 이달 중 만기가 되는 32억유로 규모의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 만기 연장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입찰하는 국채는 근래에 발행한 단기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은 ‘투자 부적격’으로 지난 2010년 5월부터 장기채를 발행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정기적으로 단기채를 발행해 만기도래하는 채권 상환을 유예하는 방식으로 버티고 있다.

단기채의 대부분은 그리스 은행들이 단기 유동성 부족 상황이 닥칠 때 대비해 매입·보유한다.

지난달 실시한 3개월 만기 국채의 수익률은 4.28%를 기록했다.

그리스는 2013~2014년에 115억유로 규모를 감축하기로 한 ECB·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그러나 연립 정부에 참여한 정당이 어느 부문을 감축할 것인지 논란을 벌여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상태다.

기존 구제금융 조건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점검한 트로이카의 실사 보고서는 9월 중 나올 예정이다.

트로이카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추가 구제금융 여부 또는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그리스는 재정 지출 감축에다 만기채 압박·경제침체·실업률 상승 등으로 꼬인 경제 난국을 헤쳐가야 하는 국면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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