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손연재, 종합 4위..."내일 결승 티켓 잡겠다"

입력 2012-08-0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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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2012년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 진출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

손연재는 9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예선 첫날 후프, 볼 종목에서 각각 28.075점, 27.825점을 받아 중간 합계 55.900점으로 24명의 참가 선수 중 당당히 4위를 달렸다.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은 이틀간 24명이 참가해 후프, 볼, 곤봉, 리본 등 4개 종목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해서 성적이 좋은 상위 10명이 진출한다.

이에 이날 경기에서 손연재가 올해 후프에서 3위, 볼에서는 6위에 올라 종합 4위를 하게 되면서 다음 2종목 경기만 잘 치르면 결승 진출이 무난하다느 평가다.

곤봉과 리본 예선은 10일 낮 12시(한국시간 10일 오후 8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손연재는 보라색이 가미된 리어타드(체조복)를 입고 첫 번째 종목 후프에 나섰다.

이번 시즌 FIG 월드컵 대회에서 네 차례나 후프 결선에 올라 자신감이 넘친 손연재는 첫 올림픽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후프를 손에서 놓치지도 않았고 부자연스러운 동작에 연기가 끊기는 일도 없었다.

손연재는 후프에서 기술 난도 9.500점짜리 고난도 동작을 연기했고, 예술점수(9,35점)와 실시(연기)점수(9.225점)를 합쳐 28점을 넘겼다.

리듬체조 '여왕' 예브게니아 카나에바(러시아·28.100점)에 불과 0.025점이 모자란 높은 점수다.

카나에바는 후프를 두 번이나 놓치면서 실시점수에서는 손연재보다 낮은 점수를 얻었다.

분홍색 리어타드로 갈아입고 나선 손연재는 1분30초간 연기하는 볼 종목에서 마지막 20초를 남겨둔채 공을 놓치면서 27점대에 머물렀다. 손연재의 볼 기술 난도는 9.275점, 예술점수는 9.400점, 실시점수는 9.150점이었다.

한편 러시아의 다리아 드미트리에바가 57.800점을 받아 중간 순위 1위, 카나에바가 57.625점으로 2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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