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나는 강남의 극성엄마” 고백

입력 2012-08-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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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연기자 김희선이 6년 만에 복귀를 알리는 인터뷰 현장에서 자신을 극성 엄마라고 소개했다.

김희선은 9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새월화드라마 ‘신의’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나도 강남의 극성 엄마들처럼 딸아이를 학원에 보낸다”며 “아기 때부터 내가 많이 끼고 지냈는데 어느덧 4살이 돼서 지금은 혼자서 잘 지낸다. 독립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노력 했는데 잘 성장한 것 같다. 지금은 유치원도 혼자 다니고 학원도 잘 다닌다”고 전하며 뿌듯해 했다.

‘신의’ 촬영 때문에 딸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것에 대해서 묻는 질문에 “괜찮다”며 “내가 집에 들어가도 연아가 딱 3초 반가워한다. 3초 후에는 스마트폰이나 닌텐도를 가지고 논다. 독립적으로 키운 것은 좋은데 혼자서 운전도 할 기세”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결혼과 출산 후 6년 만에 복귀한 김희선은 극중 발랄한 성격의 성형외과 전문의 유은수 역을 맡아 열연한다. 우연히 과거에서 온 최영(이민호)에게 납치돼 660년 전 고려로 시간 이동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6년 만에 유은수라는 역할을 만난 것에 대해 그녀는 “오랜만에 촬영 현장에 나와 있지만 집에 있는 남편이 내가 집안일에 신경쓰지 않고 연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외조 해준다”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연기지만 유은수는 지금까지 내가 연기해왔던 캐릭터 중 나와 가장 많이 닮은 인물이기 때문에 안도하고 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신의’는 고려 말 극심한 혼란기에 왕이 된 스무살 공민왕(류덕환)이 호위무사 최영과 현대에서 온 신의 유은수를 만나 진정한 왕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13일 밤 9시 55분 SBS를 통해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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