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유남규 탁구 대표팀 감독 “은메달은 투혼을 불 살라준 노장 선수들의 것”

입력 2012-08-0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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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보따리 싸서 나가라는 말도 많이 했는데 끝까지 나를 믿고 힘든 훈련을 소화해줬다. 노장 선수들이 마지막 올림픽에서 200% 활약을 보여줬다”

2012 런던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끈 유남규(44) 감독이 마지지막 까지 최선을 다한 노장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 남자팀은 9일(한국시간) 탁구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에 0-3으로 져 은메달을 땄다.

초반 강한 공세로 압박을 가했지만 탁구 강국 중국의 벽은 넘지 못했다.

유남규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부상과 병, 소속팀에서의 방출 등 굴곡을 겪으면서도 올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낸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유 감독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훈련과 빡빡한 경기일정으로 제대로 훈련을 못한 상태에서도 제 몫을 해줬다"며 "동메달이라도 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세 선수 모두 제게 믿음을 줬고 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고 감격해했다.

이어 "지난 일년 반 동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혼도 많이 내고 보따리 싸서 나가라는 말도 많이 했는데 끝까지 나를 믿고 힘든 훈련을 소화해줬다. 노장 선수들이 마지막 올림픽에서 200% 활약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뛴 선수들은 중국 선수를 이기기는 어렵다. 하지만 차세대 선수들은 중국 선수에 크게 뒤지지 않는 기술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세계무대에서 그런 실력을 발휘하려면 좀 더 강한 훈련이 필요하다. 그러지 않으면 중국과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없다"며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충분히 훈련하면 다음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는 중국의 벽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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