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러 정상, 유도보며 ‘스포츠 외교’

입력 2012-08-03 10:42 수정 2012-08-0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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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2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 유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신화통신/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2일(현지시간) 런던올림픽 유도 경기를 관람하며 스포츠 외교에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양국 정상은 앞서 캐머런 총리 관저에서 시리아 사태 해법과 관련한 회담을 나눈 뒤 바로 런던 엑셀 아레나로 이동했다.

국제유도연맹 명예회장을 맡고 있으며 유도 유단자이기도 한 푸틴 대통령은 유도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이에 캐머런 총리는 “푸틴 대통령을 유도 경기에 안내할 수 있어 기쁘다. 하지만 우리는 경기에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관람만 할 것”이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타기르 카이불라예프 러시아 선수가 남자 100kg급 금메달을 따내 푸틴 대통령은 재킷을 벗고 벌떡 일어서 두 팔을 내미는 등 크게 기뻐했다.

푸틴 대통령은 영국 올림픽 개막식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푸틴은 “굉장히 인상적이고 훌륭한 잔치였다”면서 “잊을 수 없는 개막식”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 자리에는 유도광으로 알려진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부 장관도 동석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양국 정상은 경기를 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앞서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무거운 대화를 나눴다.

영국은 새로운 시리아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러시아와 중국에 대해 “용납할 수 없고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비판했었다.

푸틴은 이날 “양국이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도 “입장 차가 있긴 했지만 양국 모두 유혈 사태가 끝나고 시리아가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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