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1.5% ...12년 만에 최저 (종합)

입력 2012-08-0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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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유가·농축수산물 하락 영향 ...전기·수도·가스 6.2% 올라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5%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7월 1.6%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며, 2000년 5월 1.1% 이후 12년만의 최저치 이다

통계청은 1일 발표한 ‘2012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비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0.2%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이유에 대해 “농축산물 가격안정, 석유가격 하락 등 공급측 불안요인이 해소되고 전년도 기저효과(2012년 7월 물가상승률 4.5%)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근원물가도 1.2%로 안정세 = 수요측 물가 상승 압력을 보여주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물가지수도 전년비 1.2% 상승하는데 그쳤다. 전달과 비교해서는 동일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기준에 따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전년동월 대비 1.2% 상승했다. 전월과는 변동이 없었다. 두가지 근원물가 지수가 모두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이다.

생활물가는 전년비 0.8% 상승했고 전달보다는 0.5% 하락했다. 식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올랐고 전달보다는 0.6% 하락했다. 식품 이외 품목은 전년비 0.7% 상승하고 전월비 0.4% 하락했다.

지난 5, 6월 10% 대를 기록했던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비 3%대 상승으로 안정을 되찾았다. 전월로도 2.4% 오르는 데 그쳤다. 전년에 비해 신선어개(2%), 신선채소(1%), 신선과실(7.6%), 기타신선식품(5.5%)의 가격 상승률이 낮았기 때문이다.

주요 가격 변동 품목을 보면 농축수산물에서는 고춧가루(70.3%), 배추(34.6%), 쌀(7.7%)가 전년과 비해 크게 올랐다. 반면 돼지고기(-17.6%), 수박(-22.5%), 호박(-55.1%), 오이(-34.5%), 달걀(-12.1%), 상추(-33.5%), 참외(-24.7%) 등이 전년에 비해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렸다.

공업제품은 운동복(13.7%), 우유(9.2%)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올랐으나 휘발유(-0.9%), TV(-21.6%), 조제약 (-13.5%) 등은 내렸다. 이에 따라 공업제품은 전년비 1.4%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 요금은 지역난방비(19.4%), 도시가스(9.9%), 전기료(2.0%)가 올라 전년에 비해 6.2% 상승률을 기록했다. 집세는 전세(4.9%)와 월세(2.8%) 모두 올랐다.

공공서비스 요금은 전철료(13.2%), 하수도료(13.4%), 시내버스료(9.9%), 이동전화료(-6.4%), 스마트폰이용료(-1.8%) 등의 영향으로 전년비 0.3%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요금은 학원비(중학생:6.0%), 학원비(고등학생:5.4%), 학원비(초등학생:4.9%), 보육시설이용료(-34%), 학교급식비(-19.2%), 납입금(유치원:-11.1%)의 가격변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6% 올랐다.

◇국제곡물가격·유가 상승 가능성 우려 =이 같은 물가안정세에도 재정부는 국제곡물가격 급등과 공급측 애로요인 재부각 등 물가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 곡물가격 급등은 4~7개월의 시차를 두고 가공식품, 사료가격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또 최근 국제유가가 재상승하면서 국내 석유류 가격의 상승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배럴당 두바이유 가격은 올 3월 122.5달러, 4월 117.3달러, 5월 107.3달러, 6월 94.4달러로 하락세를 보이다 7월 99.1달러로 상승했다.

국제휘발유 가격도 리터당 3월 134.5달러, 4월 131.4달러, 5월 118.2달러, 6월 101.2달러를 기록하다가 7월 110.2달러로 다시 오름세로 전환됐다.

재정부는 또 태풍, 추석 명절 수요 등으로 국내 농산물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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