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운 오리 새끼' 속 '육방'은 무엇인가

입력 2012-07-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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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군복무의 한 형태인 ‘육방’은 과연 어떤 존재일까. 영화 ‘미운 오리 새끼’(감독 : 곽경택, 제작: 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가 신의 아들 육개월 방위, 일명 ‘육방’의 실체를 담아낸 보도 스틸을 공개했다.

‘미운 오리 새끼’는 헌병대에 배치된 6개월 방위 ‘낙만’의 파란만장한 병영생활과 그 보다 더 파란만장한 1987년 시절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낸 영화로, 지난번 공개된 티저 예고편을 통해 전쟁 중에도 6시 칼퇴근을 고수하는 ‘육방’의 모습을 담아 재미를 선사했다. 이번에는 ‘육방’의 파란만장한 일과를 엿볼 수 있는 보도 스틸을 공개해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낙만’(김준구)이 중대장의 머리를 이발하는 모습과 사진기를 들고 어설프게 ‘충성’을 외치고 있는 모습은 군대에서 일당백으로 취급 받는 ‘육방’의 특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영화 속에서 ‘낙만’은 이발병으로 입대하지만 변기청소, 잡초제거, 사진 찍기 등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하는 잡병이나 마찬가지. 어리바리한 ‘낙만’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하는 가운데 격동의 1987년도를 보여주는 시위 장면, 학원가의 허름한 뒷골목에서 대화를 나누는 주연배우들의 모습은 1980년대를 그대로 담아낸 듯 향수를 자극한다.

또한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는 극중 전직 사진기자 출신에 고문 후유증으로 정신 줄을 놓아버린 아버지(오달수)의 모습도 포함돼 있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육방’의 실체를 담아낸 스틸을 공개해 호기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미운 오리 새끼’는 후반작업에 한창이며 다음 달 3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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