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대형 대회서 유독 강한 박인비,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 '키스'

입력 2012-07-30 01:23 수정 2012-07-30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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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마스터스서 신들리 퍼팅감각으로 4년만에 정상 '우뚝'

▲박인비(AP연합)
초대형 대회에서 유독 빛을 발하는 박인비(24).

박인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가장 큰 상금액이 걸려있는 대규모 대회인 에비앙 마스터스(총상금 325만달러)에서 짜릿한 우승을 맛봤다. 그것도 4년만에.

박인비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634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독보적인 퍼트 감각을 내세워 버디 8개에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끝까지 추격전을 펼친 카리 웹(호주)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이상 15언더파 273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박인비의 이번우승은 지난 2008년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이후 4년만에 찾아왔다. 총상금액이 325만 달러로 LPGA 투어 중 US여자오픈과 가장 큰 상금액을 자랑하며 우승상금도 무려 48만7500달러나 된다. 박인비는 큼지막한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대규모 대회에 강한 선수로 자리매김 했다.

아울러 박인비는 2009년 신지애(24·미래에셋)에 이어 이 대회에서 두번째로 우승한 한국 선수로 등극했다.

박인비는 US여자오픈 우승후 활약을 예고했으나 이후 일본 투어에서 몇 차례 우승이 전부였고 LPGA 투어에서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는 연장전 끝에 준우승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마침내 이번 대회에서는 나흘 내내 안정된 샷과 퍼트 실력을 자랑하며 정상에 서게됐다. 박인비의 우승으로 한국자매들은 나비스코 챔피언십(유선영)과 US 여자오픈(최나연)에 이어 시즌 3승을 만들었다.

박인비와 함께 우승경쟁에 뛰어든 선수들의 워낙 치열해 우승을 점칠 수 없는 숨막히는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나 박인비는 경기내내 강한 모습을 보이며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볼을 그린 위에 올려 버디기회를 만들면 재빨리 기회를 잡았고, 어려운 파퍼팅 역시 성공시키며 신들린 퍼팅감각을 보였다. 그가 최종일 기록한 퍼트수는 겨우 22개였다.

상승세로 자신감이 붙은 박인비는 16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도 1타씩을 줄여 우승을 확정지었다.

무섭게 추격해오던 웹이 18번홀(파5)에서 버디, 박인비의 동반플레이어 루이스가 이글을 잡아 마지막 추격을 벌였지만 박인비는 18번홀에서도 3m 가까운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여고생 김효주(17·대원외고)도 세계정상급 프로골퍼들의 무대에서 고무적인 경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김효주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만을 골라내는 선전을 펼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가능성을 확인한 김효주는 오는 10월 프로로 전향해 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은 예고해 정상급 골퍼들과의 본격적인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맏언니 박세리(35·KDB금융그룹)는 11언더파 277타로 8위, 초반 라운드 선두경쟁을 벌이던 이일희(24·볼빅)는 10언더파 278타 공동 9위에 올라 한국선수 4명이 톱10에 들며 한국여자골프의 저력을 과시했다.

한편 에비앙 마스터스는 올해를 끝으로 내년부터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로 승격 '에비앙 챔피언십'으로 대회명이 변경된다.

◇ 에비앙 마스터스 최종순위

1. 박인비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71 64 70 66)

2. 캐리 웹 15언더파 273타(70 69 67 67)

스테이시 루이스 (63 69 73 68)

4. 펑산산 14언더파 274타(68 72 68 66)

나탈리 걸비스 (69 69 68 68)

김효주 (69 68 69 68)

7.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12언더파 276타(72 67 69 68)

8. 박세리 11언더파 277타(70 69 69 69)

9. 비트리즈 리카리 10언더파 278타(71 66 75 66)

이일희 (66 67 76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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