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런던 사격 금메달, 천군만마 얻은 기분"

입력 2012-07-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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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수주 위해 이라크 향하던 중 TV로 진종오 선수 경기 시청… 한화 꾸준한 사격 지원 결실 빛나

“이라크 가는 길에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네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28일 진종오 선수의 대한민국 첫 금메달 소식에 감회에 찬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 사업 추구 수주를 위해 이라크로 향하던 도중 두바이에서 진종오 선수의 금메달 경기를 TV로 시청했다. 김 회장은 TV시청 후 “첫 금메달로 대한민국 국민에게 큰 감격을 준 진종오 선수가 자랑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국내 사격과 끈끈한 인연이 있다. 김 회장은 2001년 갤러리아사격단을 창단, 사격과 첫 인연을 맺고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강초현 선수 등 우수 선수 육성과 발굴에 심혈을 기울였다.

김 회장의 사격에 대한 지원은 금메달 감으로 손꼽힌다. 한화는 2002년 6월부터 김정 고문으로 하여금 대한사격연맹 회장을 맡게 하고, 이후 10년간 80억원 규모의 사격발전 규모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이라크로 향한 김 회장은 김정 대한사격연맹 회장에게 “한국 사격선수들이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지원을 다해달라”고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한화그룹은 사격연맹 창설 이후 처음으로 기업 주최 전국사격대회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를 2008년 만드는 등 사격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한화의 지원 이후 선수와 지도자 수도 증가했다. 2002년에는 38명에 불과했으나, 현재에는 78명 수준으로 늘었고, 지도자 수의 증가도 경기력 향상을 이끌었다. 한화 지원이 시작된 2002년 이후 2004년 올림픽에선 은2, 동1개로 국가별 사격 종합순위 11위, 2008년 올림픽에선 진종오 선수의 금메달로 랭킹 6위에 올랐다.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김 회장의 ‘사격사랑’은 경기력 향상 뿐만 아니라 국제 대회 유치로도 이어졌다는 평가다. 지난 4월 경남 창원시에 2018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유치한 것이 대표적이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4년마다 국제사격연맹(ISSF)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대회다. 1978년 서울대회 이후 40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대한사격연맹의 한 원로 사격인은 “만약 김 회장과 한화그룹의 열정적인 애정과 후원, 그리고 또 다른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더라면 한국 사격은 여전히 올림픽 등 국제무대에서 주목 받지 못한 변방이었을 것이고, 올림픽 금빛 향연도 창원월드컵 사격대회 유치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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