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미래, 인재 확보에 달렸다

입력 2012-07-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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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경영위기, 이렇게 극복한다]④신사업 개척

▲한화그룹이 고등학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채용전제형 인턴 연수 프로그램인 ‘한화와 함께 플라이 하이(Fly High!)’에 참가한 학생들이 지난 25일 한화인재경영원에서 ‘한화 골든벨’ 퀴즈를 풀고 있다.
기업들이 핵심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신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인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기업들은 외부 인재 영입은 물론, 임직원 인재 교육, 맞춤형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

외부 인재 영입을 위해서는 총수들이 삼고초려하는 마음으로 직접 움직이고 있다. 전 세계적 불황으로 인해 기업이 풍전등화의 입장에 처해있다는 점이 ‘회장님’들마저 인재 확보의 최전선으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불황기에 좋은 인재들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는 점이 총수들에겐 매력적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지난 4월 미주지역 석박사급 연구개발(R&D) 인재 유치를 위해 계열사 사장들과 미국으로 날아갔다. 구 회장은 앞서 “불황일 수록 미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인력은 과감히 확보해야 한다”, “신시장 창출을 위해 선행 R&D 투자를 확대하고 R&D를 중심으로 우수 인재 조기 발굴과 육성에 힘쓰자”라는 발언을 쏟아낼 정도로 인재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구 회장은 “훌륭한 인재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하며 인재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박용만 두산 회장 또한 ‘사람이 미래다’는 슬로건 하에 대학 캠퍼스에서 열리는 기업설명회에 직접 참가하고 해외에서 열리는 해외 대학 MBA 졸업생 면접에도 참여해 인재 찾기에 열을 올렸다.

기업들은 외부 인재 수혈 외에도 자사의 임직원들을 신시장 개척을 위한 ‘핵심인재’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불황타개를 위해 중남미 건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건설의 경우 본사 인재개발원에 스페인어 강좌를 개설했다. 정수현 사장이 직접 중남미 건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임직원들에게 스페인어를 배울 것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사내 기술대학인 삼성전자공과대학을 통한 사내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이 대학은 삼성전자의 중요 부문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분야의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꿈나무 인재 또한 기업들에게는 공략대상이다. 한화그룹은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3주 과정의 채용전제형 인턴을 뽑는다. 삼성전자는 마이스터고 학생 100명을 뽑아 장학금을 지급하고 지역 사업장의 인턴과정 뒤 졸업과 동시에 정규직으로 전원 채용할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신시장에 진출할 때는 다른 무엇보다 인재가 중요하고 특히 불황 때는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다”면서 “이제는 기업들이 눈앞의 불황에 대비하는 것을 넘어서 인재 확보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신시장 진출의 성공 확률이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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