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7' 첫 방송 합격점…호평 비결은?

입력 2012-07-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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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출발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주간드라마 ‘응답하라 1997’(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은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됐던 19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H.O.T. 광팬 일명 ‘1세대 빠순이’ ‘시원(정은지 분)’과 ‘시원바라기’ 순정훈남 ‘윤제(서인국 분)', 에로지존 ‘학찬(은지원 분)’, 자체발광 시크릿가이 ‘준희(호야 분)’ 등 개성만점 고등학생 여섯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복고드라마. 2012년 33살이 된 주인공들이 동창회에 모이게 되고, 이중 한 커플이 결혼 발표를 하면서 추억 속에 묻어뒀던 1997년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선보이며 젊은 세대들의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H.O.T. 빠순이 시원과 유정이 H.O.T.가 나오는 ‘별이 빛나는 밤에’ 공개 방송을 찾아가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모습을 통해, 1세대 아이돌 팬덤을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전형적인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 ‘윤제’가 18년 소꿉친구였던 ‘시원’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이것이 첫사랑인지 혼란스러워하다 끝내는 기습 ‘확인 키스’를 하는 장면이 영화처럼 그려지며 풋풋한 로맨스를 선보였다.

1990년대를 완벽하게 재현한 볼거리 또한 폭풍 공감을 얻고 있다. 공연장 입구에서 입금증을 확인 받고 입장하는 모습, H.O.T. 팬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응원구호, 방 한 가득 브로마이드로 도배를 한 설정까지 섬세하게 1세대 팬덤을 담아냈다. 97년 최고 인기드라마였던 ‘별은 내 가슴에>’에 열광하는 시원과 시원의 엄마(이일화 분)의 모습, 당대 패셔니스타의 필수 조건이었던 추억의 패션브랜드, 양파의 애송이의 사랑 등 인기 가요 등이 드라마 곳곳에 녹아 들어 20~30세대의 추억을 꺼내는데 성공했다.

첫 주연을 맡은 서인국과 첫 드라마 데뷔를 한 정은지는 안정적인 연기톤과 온 몸을 던진 연기로 합격점을 얻었다.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는 부산 출신답게 걸쭉한 부산사투리와 H.O.T 때문에 울고 웃는 빠순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폭풍 공감을 이끌어냈다. 서인국은 포경수술 장면부터 팬티바람으로 학교 운동장에서 덤블링을 하는 등 투혼을 발휘하면서도 18년 소꿉친구인 정은지에게 느끼는 첫사랑 감정 때문에 혼란스러워하고 그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뽀뽀’를 시도하는 등 애틋한 감정을 잘 살리며 몰입도를 높였다.

시청자들은 공식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함께 보던 ‘아빠가 딱 너 얘기네’ 라고 할 만큼 완전 내 얘기. 시원이 목이 터져라 노래 부를 때, 브로마이드 찢어져서 울 때 폭풍 공감” “추억 스토리, 실제 성격처럼 보이는 배우들 연기도 최고였지만 영상미도 빼놓을 수 없다.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 “앞으로 매주 화요일 밤이 기대될 것 같다” “가슴 설레게 하는 드라마 탄생. 한동안 여운이 가시지 않아 밤잠을 설쳤다. 나 같은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20~30대라면 꼭 봐야 하는 추억자극제”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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