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시장 출마 10%. 박 후보 납득안됐다면 양보 안했을 것"

입력 2012-07-2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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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생각이 있었음을 밝혔다.

23일 밤 11시5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출연한 안 원장은 ‘서울시장 출마 생각은 있었나’란 질문에 “한 10% 정도는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난 생각도 없었는데, 신문에는 출마 직전이라고 나오더라”면서 “당시 서대문에서 열린 ‘청춘콘서트’ 현장에 기자들이 몰려와 ‘시장의 역할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래서 ‘시장은 바꿀게 많다’고 말했는데 그게 이미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기사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박원순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과정도 공개했다.

안 원장은 “한 20여분 얘기를 나눈 것 같다”면서 “박 변호사의 출마 의지와 이유를 알아야 했다. 물론 얘기를 통해 납득이 됐다. 만약 납득이 안됐다면 양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안철수 대세론’에 대해 “들어본적이 없다”면서 “나에 대한 지지율은 정치를 하라는 지지율이 아니다.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건 교만이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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